스탠드오일 성수동 팝업스토어 외관 / 사진=김동희 기자

더현대 서울, 성수동 팝업스토어, 연일 문전성시

핸드백에 이어 리미티드 기프트 라인 첫 출시

내년 성수동에 플래그십스토어 개설...해외 진출도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코자(대표 김정헌, 박건도)의 핸드백 브랜드 ‘스탠드오일’이 MZ세대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며 연일 화제다. 지난 16일 오픈한 성수동 팝업스토어에는 오픈 첫날부터 1,000명 이상이 몰려들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핸드백 중심의 ‘스탠드오일’이 겨울 컬렉션 상품부터 기존의 액세서리, 모바일 굿즈, 문구 그리고 한정판 홀리데이 기프트 라인을 출시한 것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스탠드오일 홀리데이 기프트샵’은 젊은 세대들의 니즈를 반영한 콘텐츠 즉 디지털 영상(스타일링 영상과 미디어 포토존), F&B(카페), 감각적인 디피로 차별화했다. 매장은 미국 뉴욕의 크리스마스 거리 풍경과 선물 가게 느낌을 반영, 기프트숍, 전시존, 카페 3개 공간으로 구성됐다.

스탠드오일 성수동 팝업스토어 내부 미디어 전시를 관람하는 사람들 / 사진=김동희 기자

선물 가게 컨셉의 기프트숍은 ‘스탠드오일’의 겨울 컬렉션, 기프트 라인 등 굿즈, 미니백 등 16가지 스타일, 64가지 아이템을 구성했다. 백참, 키링, 파우치 등 스몰 굿즈부터 미니백, 마이크로 미니백, 지갑까지 다양하다. 판매가는 문구류, 모바일 굿즈 등이 3천 원~1만 원대, 마이크로 미니백 3만 원대, 가방 최대 9만 원대다.

이외 베스트셀러인 레디오백, 츄비 월렛 등 기존 상품부터 겨울 신상 라인인 클로티백, 플러피 코지 등으로 상품 라인업을 구성했다. 테스트로 선보인 기프트 라인의 판매 반응도 제법 좋아, 추후 기프트 라인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미 카카오톡 선물하기로도 스탠드오일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팝업스토어에서는 고객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미디어 영상 존도 큰 인기를 끌었다. 눈 내리는 뉴욕 스트리트의 실제 길거리 영상을 담은 영상 전시 존은 SNS 콘텐츠로 높은 인기를 누리며 매일 수백 건의 인스타그램 콘텐츠로 업로드됐다.

스탠드오일 성수동 팝업스토어 내부 / 사진=김동희 기자

‘스탠드오일’은 타임리스, 젠더리스, 지속가능, 실용적인 가방으로 MZ세대의 지지를 얻으며 단기간 성공한 브랜드다. 온라인 유통 채널만으로 올해 연 매출 200억 원을 달성했다.

따라서 본격적으로 내년부터 오프라인 공략에 나선다. 테스트를 위해 오픈한 팝업스토어는 모두 화제가 됐다. 더현대서울에서 2주간 4억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판매 실적도 핸드백 팝업 규모에서는 압도적이다.

이에 현재 운영 중인 팝업스토어 자리에 내년 춘하 시즌 컬렉션 발매에 정식 플래그십 스토어도 개설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일본, 동남아 고객들의 팝업 방문과 온라인 구매가 늘어남에 따라, 해외팀을 신설,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나설 예정이다.

또 그동안은 2030 여성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해 왔는데, 지속적으로 젠더리스 컨셉을 어필해, 남성 구매력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도 흥미롭다.

SNS 마케팅 전략도 더욱 강화된다. 현재 14만 명인 인스타그램을 필두로 유튜브 채널도 개설해 신선하고 감각적인 디지털 콘텐츠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스탠드오일 겨울 컬렉션 신상품 / 사진=김동희 기자

일러스트레이터 협업 굿즈와 외부 카페 / 사진=김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