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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센틱브랜즈그룹, 英 JD그룹과 ‘리복’ 판매 파트너십

발행 2021년 12월 23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JD스포츠

 

내년 가을 유럽, 북미 2850개 매장과 온라인서 판매 개시

남아시아 판매권은 인도 아디티아 비를라 리테일과 계약

 

내년 초 아디다스로부터 ‘리복’ 인수를 마무리 지을 예정인 어센틱브랜즈그룹(Acentic Brands Group, ABG)이 유럽 최대 스포츠웨어 리테일 그룹인 영국 JD그룹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리복 상품을 판매하게 된다.

 

JD그룹 산하의 JD를 비롯 피니시 라인, DTLR, 슈파라카, 스프린터, 스포츠 존 등 2,850여 개 매장이 리복 판매에 매달리게 되는 것이다. 온라인 판매도 함께 가동된다. 리복 상품은 내년 가을부터 본격 출하될 예정이다.

 

그러나 북미 시장에 대한 총괄 권한은 리복 인수 당시 ABG와 사이먼프러퍼티이 함께 발족시킨 SPARC가 가지고 있고 JD그룹과는 비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ABG의 SPARC 산하 제이씨페니 백화점 100개 체인에 ‘포에버 21’이 입점한 것처럼 ‘리복’ 상품이 깔리는 것도 예상해 볼 수 있다. 제이씨페니를 살리기 위해서도 ‘리복’ 유치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ABG는 이번 JD그룹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기에 앞서 인도 아디티야 비를라 패션 앤 리테일(Aditya Birla Fashion and Retail Ltd)와 독점 영업권 계약도 체결했다. 인도를 포함 방글라데시, 부탄, 몰디브, 네팔, 스리랑카가 관할권이다.

 

ABG가 프랜차이즈 계약을 서두르는 추세로 봐서는 남은 가장 큰 시장, 중국과 아태지역 파트너도 곧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ABG의 창업자이자 회장 겸 CEO인 제이미 솔터(Jammi Salter)는 최근 풋웨어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리복’ 매출을 내년 50억 달러 이상, 향후 5년 내에 100억 달러 규모로 키우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매출 50억 달러는 기존 실적의 두 배가 넘는 숫자다.

 

리복은 아디다스가 지난 2016년 38억 달러에 인수, 지난 8월 ABG에 25억 달러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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