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과 기능 모두 잡는다…컨템포러리 웨더웨어 부상

발행 2025년 04월 27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레인스, 트레통

 

레인스, 트레통 등 유럽, 영국 기반 브랜드 진출

백화점 등 유통가, 인큐베이팅 조닝으로 테스트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최근 패션 업계에 폭넓은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기능성 웨더웨어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바람, 비, 자외선 등을 막을 수 있는 고기능성 소재를 접목한 패셔너블한 데일리웨어를 의미하는데, 웨더 프루프, 웨더 프로텍트 기능에, 실용성, 스타일을 모두 갖춘 게 공통적인 특징으로 버버리, 바버 등이 대표적이다. 날씨는 변덕스럽고 바람 때문에 우산도 무용지물이 되는 유럽, 영국 등에서는 성숙된 시장이다.

 

최근 기후 변화 영향으로 국내까지 수요가 증가, 해외파 브랜드들이 속속 국내 진출하고 있다. 컨템포러리 웨더웨어, 라이프스타일 웨더웨어, 스포츠 컨템포러리, 컨템포러리 웨더프루프 등 새로운 큐레이션이 만들어지고 있다.

 

우선 최근 에스제이그룹이 도입한 덴마크 웨더프루프 브랜드 ‘레인스’도 국내 영업을 본격화 한다. 브랜드명부터 레인스라는 직관적인 단어를 사용하는 데는 방수 코팅 원단으로 만든 레인코트로 시작했기 때문. 시그니처 원단으로 트렌치코트, 가방, 액세서리 등을 만들어 팔다가 글로벌 컨템포러리 웨더프루프 브랜드로 성장하게 됐다.

 

이 회사 이상일 실장은 “‘레인스’는 어반 아웃도어를 지향하지만 아크테릭스, 골드윈, 앤드원더 등과 같은 컨템포러리 아웃도어에 비해 한층 더 패셔너블한 시티웨어를 표방한다. 실용적이면서도 미니멀한 디자인, 친환경 기능성 소재를 접목한 웨더프루프 데일리 아이템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망도 확대한다. LCDC SEOUL, 영등포 타임스퀘어, 압구정 갤러리아 명품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이어 최근 성수 EQL 그루브에서 다섯 번째 팝업 스토어를 개설했다. 내달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삼성동 코엑스 스타필드에 개설하고 연내 1~2개 백화점 단독 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레인스 팝업스토어

 

128년 전통의 스웨덴 슈즈 브랜드 ‘트레통’도 국내에서는 웨더웨어를 기반으로 한 패션 브랜드로 새출발한다. 하루타, 예루살렘 샌들을 전개중인 투비스코리아가 ‘트레통 ’슈즈에 이어 이번 시즌 어패럴을 런칭, 이례적으로 컨템포러리 웨더웨어 캐주얼 컨셉으로 리포지셔닝했다. 스웨덴 본사가 운영 중인 의류는 레인코트, 전문 아웃도어 정도이지만 국내에서는 25~35세를 겨냥한 북유럽 감성의 퍼포먼스 캐주얼 웨어로 전개한다. 워크 재킷, 셔츠, 팬츠 등을 출시했으며 그중 대표 아이템인 ‘올데이 패커블 윈드브레이커’는 캐주얼 브랜드들이 사용하지 않는 방수 성능과 투습성의 멤브레인 3L 소재로 제작됐다.

 

투비스코리아의 정지혜 대표는 “‘트레통’ 어패럴은 실제로 기후 변화에 영향을 고려해 기획한 브랜드다. 최근 소비자들의 패션을 소구하는 주요 포인트가 날씨라고 판단했으며 실제 유럽에서는 브랜드 기획 단계부터 ‘웨더’라는 키워드를 우선으로 두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국내 진출한 컨템포러리 웨더웨어 브랜드들도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중 바버, 까웨, 스톤아일랜드 등이 대표적인 브랜드로 꼽힌다.

 

도조서울 한남동 직영 매장 /사진=최종건 기자 cjgphoto@apparelnew.co.kr

 

그중 ‘바버’는 100년 전 잉글랜드의 농부들이 변덕스런 날씨에 대비하기 위해 착용한 왁스 코팅의 재킷으로 시작됐다. 영국의 ‘바버(Barbour)’도 국내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현재 ‘바버’는 전 세계서 한국이 5번째로 매출이 높다. LF가 2021년부터 국내 전개하면서 남성 중심에서 여성 의류, 신발 등 카테고리를 공격적으로 확대, 토탈 라이프스타일로 키워냈기 때문. 온라인 공식몰을 비롯, 현대 무역센터점, 스타필드 수원에 메가 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채널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도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GFR이 전개중인 프랑스 프리미엄 웨더웨어 ‘까웨’도 현재 백화점 3곳, 아울렛 2곳에 입점, 유통망을 확대중이다. ‘까웨’는 1965년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 바람과 비를 막아주는 윈드 브레이커로 출발했다. 메종 키츠네, 엔지니어드 가먼츠, 꼼데가르송, 펜디, 아미 등 명품부터 스트리트 캐주얼 등과 협업, 유럽 일대에서는 재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유통가도 컨템포러리 웨더웨어 조닝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최근 일부 백화점에서는 해외 패션, 스포츠, 캐주얼 조닝에 컨템포러리 웨더웨어군을 큐레이션해, 인큐베이팅하는 분위기다. 전문적으로 조닝을 구성하지 않았지만 테스트 엠디로 고객들의 반응을 살피고 있다. 일례로 현대무역센터점은 최근 바버, 레인스 매장을 나란히 구성해 운영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는 초기 단계로 해외 패션 브랜드가 대부분이지만 향후 라이선스나 내셔널 브랜드가 늘어나면서 새로운 전문 조닝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종전 아웃도어에서 라이프스타일로 확대된 브랜드가 아닌, 디자인 중심의 고감도 웨더웨어 브랜드들의 시장 진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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