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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의류 공장 |
1천억 대 이상 브랜드, 60일 리드 타임 요구
현지 생산업체 “상호 전략적 협력 있어야 가능”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최근 일부 국내 브랜드 메이커들이 베트남 반응생산을 시도하고 있어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베트남 반응생산을 요구하는 국내 브랜드 메이커들의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속되는 경기 침체 속에 재고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되는데, 연 매출 1천억 원 이상의 브랜드들에서 이 같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베트남은 현지에서 원부자재 조달, 특히 원단 수급이 어렵다는 점 때문에 선 기획 생산을 주로 담당해 왔다. 해외 반응생산은 원부자재 조달이 편리한 중국을 대부분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2~3년 사이 ‘유니클로’ 등 대형 브랜드들이 베트남 반응생산을 시작했다. 글로벌 의류, 신발 생산의 중심이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상당 비중 이동했고, 재고를 효율적으로 운용하겠다는 이유에서다. ‘유니클로’의 경우 베트남 생산 물량의 35~40%가 반응생산으로 진행된다.
반응생산(QR: Quick Response)은 말 그대로 판매 상황에 따라 생산량을 조절하는 방식이다. 소량만 생산해 시장에 내놓고 반응이 좋으면 추가로 만들고, 반응이 안 좋으면 생산을 멈추는 식이다.
국내 의류 업계는 통상 발주부터 국내 물류창고 입고까지 45일 내외를 반응생산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베트남의 리드 타임은 빨라야 70일, 보통 90일이다.
생산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내 브랜드 메이커들은 베트남 상황을 고려해 60일 이내를 요구하고 있다. 시즌 신제품 출고를 앞당기고 시장 반응을 빠르게 분석해 2~3주 차이의 리드 타임을 맞추겠다는 식이다.
실제 A 브랜드는 올해 티셔츠 초도 물량을 소량만 생산해 3월 초중순부터 판매를 시작, 2~3주 만에 반응을 보고, 4월 초 추가 물량을 발주했다. 시즌 메인 시점인 6월에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게 된 셈이다.
핵심은 브랜드 메이커와 생산업체 간의 전략적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다.
한 생산업체 관계자는 “베트남에서의 반응생산은 현지에서 원부자재 조달이 어렵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생산업체들이 원사나 원단을 확보하고 있어야 하는데, 이는 상호 간의 협조가 이뤄져야 한다. 예를 들어 해당 브랜드 메이커들이 사전에 필요로 하는 양의 원사나 원단을 일정 부분 소진해 주지 못할 경우, 다른 곳으로 소진하도록 허가하는 개런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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