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디드인더스트리, 외연 확장 드라이브

발행 2026년 05월 12일

정민경기자 , jmk@apparelnews.co.kr

 

유니온블루

 

'유니온블루' 니트 완판, 브랜디드 공동구매 흥행

여성 애슬레틱, 탈모샴푸 등 신사업 연이어 전개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브랜디드인더스트리(대표 김우용)가 올해 패션과 뷰티 사업을 확대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캐주얼 중심 운영에서 여성 패션과 뷰티 카테고리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며 외형 성장 동력을 다지고 있다.

 

주력 브랜드 '유니온블루'는 올해부터 우먼 라인을 별도 브랜드로 전개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특히 이번 시즌 반팔 니트 상품군은 전년보다 초도 물량을 200% 이상 확대했음에도 조기 품절되며 현재 예약 판매로 전환된 상태다. 5월 29일 예약 발송 일정에도 판매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품질 대비 뛰어난 가격 경쟁력으로 고객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는 니트 생산 시스템을 내재화한 덕분이다. 반팔 코튼 니트는 원사를 직접 대전 원사 공장에서 소싱한 뒤, 연사 가공소에서 별도 가공 공정을 거쳐 생산하고 있다.

 

'유니온블루'는 2020년 데님 리워크·리페어 숍으로 출발했다. 1950년대 생산된 유니온스페셜 빈티지 밑단말이 미싱과 실제 데님 공장에서 사용하는 특종 미싱을 도입해 데님 제작과 수선을 했던 공방이었다. 빈티지 데님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기술력으로 마니아층을 확보했고, 이를 토대로 브랜드 사업으로 확장했다.

 

이 같은 브랜드 정체성을 바탕으로 '유니온블루'는 런칭 3년 차인 2024년 100억 원을 달성했으며, 지난해는 14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브랜디드' 카카오 플러스 친구 계정의 공동구매 안내

 

성장 과정에는 자체 커뮤니티 '브랜디드'의 역할도 컸다. '브랜디드'는 회원 수 19만 명을 보유한 패션 네이버 카페로, 올해 도입한 공동구매 행사를 통해 높은 구매 전환율을 기록하고 있다. 가죽재킷 등 제품당 일 최대 매출은 1억5,000만 원에 달했다. 공동구매 소식을 전달하는 카카오 플러스 친구 계정은 약 6,300명을 확보했다.

 

퍼퓸 브랜드 '엔트런스 더센트'는 지난 3월 향수 단일 카테고리만으로 7,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무신사 디퓨저 부문에서는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시장 반응과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그래픽·패키지 디자이너를 채용해 브랜딩을 강화하고 있다.

 

무신사 디퓨저 부문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던 '엔트런스 더센트'

 

마니아층이 두터운 남성 캐주얼 '카미아'는 이번 추동 시즌부터 본격적인 볼륨 확대에 나선다. '카미아'는 김우용 대표가 어린 시절부터 사용하던 게임 아이디에서 출발한 브랜드로, 사업성보다는 만들고 싶은 제품과 전시하고 싶은 수공예품을 구현하기 위해 시작됐다.

 

대표 상품인 머드 다잉 재킷은 출시 1분 만에 완판되며 3,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일본 아마미오시마 지역 장인들과 협업하기 위해 디자이너와 생산팀이 현지에 두 차례 체류하며 레시피를 개발하는 등 높은 제작 비용이 투입돼 사실상 적자 상품이었다. 그럼에도 제작 과정과 브랜드 철학에 대한 소비자 공감대가 형성되며 이후 다른 제품 판매로까지 연결되는 효과를 거뒀다.

 

현재는 천연염색 전문 업체 '화수목'과 협업해 국내 식물성·동물성 재료로 천연 염료를 개발하고 있다. 자연 유래 재료만을 사용해 유기농 방식으로 염색한 뒤 천일 건조 방식으로 완성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규 사업도 잇따라 준비하고 있다. 오는 6월에는 여성 데일리·애슬레틱 웨어 브랜드를 런칭한다. 스포츠웨어의 헤리티지와 일상복의 편안함을 접목한 스타일을 제안하며, 과거 빈티지 애슬레틱 클럽의 유산을 현대적인 여성의 실루엣과 감성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유통 채널은 무신사와 29CM 등 온라인 플랫폼이다.

 

코스메틱 사업부에서는 '브랜디드' 회원들의 설문 의견을 토대로, 화장품 제조사와 남성 탈모 샴푸를 공동 개발 중이다.

 

'카미아' 머드 다잉 재킷과 천연염색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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