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라이칼럼, 두바이 K-패션 쇼케이스 피날레 장식

발행 2026년 09월 22일

정지은기자 , jje@apparelnews.co.kr

 

사진=줄라이칼럼

 

[어패럴뉴스 정지은 기자] 박소영 디자이너의 서울 기반 럭셔리 여성복 브랜드 줄라이칼럼(JULYCOLUMN)이 오는 2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K-패션 쇼케이스의 피날레 무대에 오른다.

 

이번 쇼케이스는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이 마련한 '2026 두바이 K-페스티벌 with KOREA 360'(9월 25일~10월 4일)의 공식 프로그램이다. 쇼는 두바이 페스티벌 시티 몰 1층 메인 아트리움의 한류 복합공간 'KOREA 360'에서 열린다.

 

줄라이칼럼의 옷은 옷장이 아니라 지붕에서 시작한다. 한옥 처마 끝이 하늘로 살짝 들리는 곡선, 기와가 겹겹이 포개지는 리듬이 재킷의 어깨와 옷깃으로 옮겨온다.

 

색은 신라 시대 안료에서 빌려왔다. 천 년 전의 색이 오늘의 옷 위에서 다시 살아나는 셈이다.

 

제작 방식도 남다르다. 줄라이칼럼은 새 원단을 고르기 전에 이미 한 번 쓰인 원단부터 들여다본다. 샘플과 남은 천, 지난 컬렉션의 소재를 해체한 뒤 다시 짜 맞추는 방식이다. 재료가 매번 달라 같은 옷이 두 벌 나오기 어렵고, 한 벌 한 벌이 소장 가치를 지닌 한정 작품이 된다. 전 제품은 한국에서 생산된다.

 

브랜드를 이끄는 박소영(Sooy Park) 디렉터는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에서 공부했다. 2017년 런던에서 아트 스튜디오로 출발해 2021년 가을·겨울 시즌 패션 브랜드로 데뷔했다. 이후 서울패션위크와 뉴욕 기반 럭셔리 플랫폼 모다 오페란디(Moda Operandi)의 트렁크쇼로 무대를 넓혀 왔으며, 중동 관객 앞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쇼는 26일 오후 2시(현지시간)에 시작한다. 처마 끝은 늘 하늘을 향해 들려 있다. 두바이의 마지막 무대가 K-패션을 어디까지 들어 올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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