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드나인, 非데님 상품 다각화

발행 2026년 10월 19일

정민경기자 , jmk@apparelnews.co.kr

 

모드나인 26 FW

 

추동 비중 40%로 확대…일본산 소재·제작 공정 차별화
춘하 티셔츠 판매율 80~90%…비이커 입점 등 유통 확장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모드나인아트컴퍼니(대표 배효진)의 데님 브랜드 '모드나인(Mod9)'이 온라인 시장의 저가 데님과 출혈 경쟁을 피하기 위해 상품 다각화에 주력한다. 데님 가짓수를 줄이고 티셔츠와 셔츠, 재킷, 모자 등으로 상품군을 넓히는 한편, 소재와 제작 공정을 차별화한 고가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모드나인'은 온라인에서 3만~4만 원대 데님 공급이 늘고 고가 데님 수요는 둔화되면서, 데님에 집중된 상품 구성으로는 성장을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가격 경쟁보다 상품의 완성도와 희소성을 높여 새로운 수요를 확보한다는 방향이다.


지난해 10% 수준이었던 비데님 상품 비중은 올해 춘하 시즌 20%에 이어 추동 시즌 약 40%까지 확대했다. 전체 생산 수량은 전년보다 줄였지만, 품목과 스타일 수는 브랜드 전개 이후 가장 많다. 다양한 상품을 소량으로 선보이며 고객 반응에 따라 후속 물량을 운영하고 있다.


상의류는 일본산 원단을 사용하고 전량 일본에서 생산한다. 원단의 질감과 그래픽 표현 등 소비자가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요소에 공을 들였다.


티셔츠와 스웨트셔츠에는 오래된 설비로 천천히 생산해 자연스러운 요철과 도톰한 촉감을 살린 원단을 적용했다. 긴팔 티셔츠는 캘리포니아산 초장면사를 사용해 부드러운 촉감을 강조했다. 고양이 등 손으로 그린 그래픽은 스캔한 뒤 전용 동판을 활용한 프레스 나염으로 표현, 제품마다 미세한 차이가 나는 빈티지한 분위기를 구현했다.


아우터는 일본산 몰스킨 원단을 사용한 재킷이 대표적이다. 면 100% 원단의 표면에 기모를 내 스웨이드처럼 부드러운 질감을 살렸으며, 유연하게 떨어지는 실루엣이 특징이다.


다음 달에는 부드러운 일본산 면 원단으로 제작한 치노 팬츠와 같은 원단을 활용한 캡을 선보인다. 상의와 아우터에 비데님 팬츠, 잡화를 더해 상품 선택의 폭을 넓힌다.


데님은 고급 소재를 활용한 차별화 제품에 집중한다. 최근에는 50만 원대의 20주년 기념 데님을 출시했는데, 브랜드 역대 최고 가격대지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상품 다각화의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춘하 시즌 확대 출시한 티셔츠는 스타일별로 80~90%의 판매율을 기록했으며, 일부 제품은 리오더로 이어졌다.


'모드나인'은 비데님 상품의 매출 증가가 데님 판매 감소분을 상쇄하면서 올해 전체 매출이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내년에는 확대된 상품군을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유통과 마케팅도 고가 제품의 수요층에 맞춰 정비하고 있다. 올해 초 SNS 콘텐츠와 광고 타깃을 고가 라인 중심으로 조정했으며, 이달부터 비이커 등 편집숍에서도 상품을 선보인다. 추동 신제품을 순차적으로 공급하고 룩북과 착용 이미지 등을 통해 소재와 제작 방식의 차별성을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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