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FnC, '리패션 몽골리아 2026' 마무리…디자이너 8팀 참가

발행 2026년 11월 05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리패션 몽골리아 2026' 본선(2라운드) 우승 팀 단체사진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 대표 김민태)이 몽골에서 열린 제2회 업사이클 의상 경연대회 '리패션 몽골리아 2026(REFASHION MONGOLIA 2026)'을 마무리했다.

 

대회는 코오롱FnC가 자회사 케이오에이(K.O.A),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추진하는 몽골·베트남 폐의류·재고 섬유 순환 체계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6월 18일부터 7월 5일까지 진행됐다. 지난해에는 대학생이 주로 참가했으며, 올해는 청년 예비 디자이너와 현직 디자이너로 참가 대상을 넓혔다. 현장 제작과 심사 과정은 몽골 민영 방송사 UBS TV에서 10월 10일부터 31일까지 7부작으로 방영됐다.

 

이 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의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BS)을 통해 섬유 폐기물의 자원순환을 촉진하고 현지 패션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경연의 주제는 기후 위기 속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다룬 '회복으로 향하는 런웨이(Runway to Recovery)'였다. 8개 팀, 24명이 참가해 작품 한 벌을 6시간 안에 제작하는 과제에 도전했다. 1라운드 '황사(Dust Storms)'를 통과한 3개 팀은 2라운드 '자연과 공존하는 유목민(Nomads-Living with Nature)'에서 최종 순위를 겨뤘다. 결선 진출팀은 고비사막을 찾아 기후변화로 생활 터전이 위협받는 유목민의 이야기를 듣고, 이를 바탕으로 실용성을 고려한 의상을 팀당 두 벌씩 제작했다.

 

결선 작품은 7월 4일 몽골 야외 음악 축제 '플레이타임 페스티벌' 현장에 전시됐다. 축제 관람객의 현장 투표 결과도 최종 심사에 반영됐다.

 

1위는 고비 캐시미어 디자이너 등이 참여한 '찬드마니(TSANDMANI)' 팀이 차지했다. 찬드마니 팀은 전통 유목문화에서 가져온 요소를 거친 질감과 수공예 패치워크로 표현해 독창성과 완성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현직 디자이너가 중심이 된 '파워퍼프 크루(POWERPUFF CREW)'가 2위, 대학 패션디자인 교수가 참여한 '아밀랄(AMILAL)'이 3위에 올랐다.

 

심사를 맡은 패션 디자이너 N. 갈다마(N.GALDAMAA)는 "기존 의류와 소재의 한계를 깨뜨리고, 참가자들만의 새로운 시각과 창의적인 해법으로 완성도 높은 작품을 보여준 점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말했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단순한 의류 재활용을 넘어 현지 청년 디자이너들과 함께 환경 회복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패션으로 공감하고 풀어낸 의미 있는 도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패션 문화를 알리고 순환 패션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데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FnC는 1973년 '코오롱스포츠'를 선보이며 패션 사업을 시작했다. 2012년에는 재고 의류를 새로운 옷으로 만드는 업사이클 패션 브랜드 '래코드(RE;CODE)'를 론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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