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추동 서울패션위크, K패션과 K컬쳐의 하모니

발행 2025년 02월 13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디자이너 신한나의 브랜드 ‘한나신‘의 오프닝쇼

 

패션 중심에서 K컬쳐와의 결합 시도

쇼 중심 탈피, 프레젠테이션, 포럼 강화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서울시(시장 오세훈)가 개최하는 ‘2025 추동 서울패션위크’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됐다.

 

올해 25주년을 맞이한 서울패션위크는 패션 중심에서 K-컬쳐로, 패션쇼와 트레이드쇼 위주에서 패션 포럼, 프레젠테이션, 기업쇼 등으로 콘텐츠를 다각화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18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참가, DDP에서 열린 서울컬렉션에는 한나신, 아조바이아조, 페노메논시퍼, 곽현주컬렉션, 그리디어스, 데일리미러, 덕다이브, 라이, 지수백, 두칸, 쿠만YHJ, 유저, 로에, 리이, 얼킨 등이 런웨이에 올랐다.

 

오프쇼는 슬링스톤, 카루소, 빅팍 등 3개 브랜드가 DDP를 비롯 마포, 강남 일대에서 쇼를 진행했다.

 

이번에도 오프닝쇼와 피날레쇼는 화제의 주인공이었다. ‘한나신’은 지난 행사에 카이스트와 협업한 데 이어 이번에는 AI 웨어러블 로봇팀과 협업 패션쇼를 연출해 최신 기술이 융합된 디자인을 선보였다. 특히 폴리젯(Polyjet) 3D 프린팅을 활용한 독창적인 의상으로 참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나신은 현재 뉴진스, 에스파, 2NE1 등 K팝 스타들을 비롯 하이디 클룸, 리한나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즐겨 착용해 글로벌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서울패션위크가 열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사진=최종건 기자 cjgphoto@apparelnews.co.kr

 

한나신, AI 웨어러블 로봇팀과 협업

얼킨, AI로 앙드레김 디자이너 소환

 

‘얼킨’은 무궁화, 운무 등 한국적인 요소와 1세대 디자이너에 대한 오마주를 컬렉션과 쇼에 담아 내 주목을 받았다. AI 기술을 활용해 고 앙드레김 디자이너를 15년 만에 실제처럼 구현한 영상이 쇼 마지막에 공개됐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의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앙드레김 시그니처 콜라보 카디건'도 처음으로 소개됐다.

 

이외 ‘데일리미러’는 고 백남준 작가로부터 영감을 받은 영상 등을 쇼에 녹여 냈고, ‘라이’는 마크라메 작가 정윤희와, ‘덕다이브’는 작곡가 애노드와 협업 무대를 꾸몄다. ‘키모우이’는 태권도 아이돌 그룹 KTGRZ ONE 시범단의 무대와 거문고 공연을 런웨이에 접목, 화제가 됐다.

 

올해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하기 위해 프레젠데이션(패션 비즈니스 집중 프로그램) 방식을 도입했다. 대표적으로 가즈드랑의 무용 공연, 므아브의 디제잉, 미니쇼와 전시가 결합된 키모우이와 피플오브더월드 등이 있다.

 

트레이드쇼는 트레이드쇼와 쇼룸 투어로 나눠 진행됐다.

 

트레이드쇼는 여성복 18개, 남성복 2개, 유니섹스 24개, 패션잡화 10개, 주얼리 8개, 멀티쇼룸 21개 등 총 83개 브랜드가 참가했다. 기존 1개 층에서 3개 층으로 확대됐으며, 에이전시윌, 파운드포롬, 아이디얼 쇼룸 등 멀티 쇼룸이 참가, 더 다양한 브랜드 참여를 유도했다.

 

서울패션위크를 방문한 K팝 아이돌 케플러 /사진=최종건 기자 cjgphoto@apparelnews.co.kr

 

트레이드쇼에 83개 브랜드 참가

25개국 104명 해외 바이어 참관

 

쇼룸 투어는 더일마, 제이든초, 엄버포스트파스트, 엠엠엘지, 엘엠씨 등 총 50개 브랜드가 참가했고 대상 지역도 성수, 한남, 강남에서 북촌, 홍대까지 확대했다.

 

해외 초청 바이어는 프랑스 사마리텐, 쿠웨이트 하비니콜스 등 25개국 104명이며 목표 수주액은 지난 행사보다 5% 상승한 580만 달러(81억 원)다.

 

패션 시티 서울로 도약하고 K패션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서울패션포럼을 마련했다. ‘패션시티 서울, K-패션의 가능성과 경쟁력(Fashion City Seoul, K-Fashion's Now and Future)‘을 주제로 진행됐다.

 

WWD, 풋웨어뉴스, 소싱저널의 콘텐츠 총괄 디렉터인 제임스 팔론, 이탈리아 키톤 그룹의 CEO 이자 삐띠 워모 회장인 안토니오 데 마테이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와 스타일 디렉터 지은, 보그코리아의 신광호 편집장 등이 연사로 나섰다. 이들은 K-패션의 글로벌 진출에 대한 전략 및 조언, 브랜드 스토리텔링에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서울패션포럼

 

제임스 팔론은 “K-팝 스타들이 거의 모든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의 앰버서더로 활약을 하고, 많은 한국의 디자이너들이 글로벌 무대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K-패션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 세계에서 한국이 패션과 컬쳐에 있어 다이나믹한 시장으로 꼽힌다“고 전했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마뗑킴, 마르크 메크르디, 아더에러, 이미스 등을 잠실점과 롯데월드몰 유치했다. 이런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 K패션 브랜드 23개를 모아, 전문관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글로벌 패션 쇼룸 ‘더셀렉츠’가 프레젠테이션에 참여, 김해김, 기준 등 약 8개 브랜드의 미니쇼와 공개 전시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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