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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열린 '던스트' 서울패션위크 패션쇼 |
던스트·EBM·김해김 등 다양한 브랜드 참여
'SEE NOW, BUY NOW'…추동 패션 제안
[어패럴뉴스 정지은 기자] 석촌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잠실 한복판에 런웨이가 들어섰다. 쇼장 밖으로 나온 서울패션위크가 시민들의 일상 속으로 무대를 넓히며 패션과 도시, 문화를 잇는 새로운 실험에 나섰다. 패션쇼 티켓이 없어도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전시와 공연 등을 마련해 패션위크의 콘텐츠 영역을 확장한 것이다.
서울시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중심으로 열어온 서울패션위크를 올해 처음 롯데백화점과 손잡고 잠실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까지 확대했다. 패션을 특정 공간에서만 소비하는 콘텐츠에서 벗어나 시민의 일상과 도시 공간을 연결하는 문화 콘텐츠로 확장하기 위한 시도다.
DDP에서 진행되는 2027 SS 패션쇼와 달리 잠실에서 열리는 연합 패션쇼는 'SEE NOW, BUY NOW'를 콘셉트로 선보였다. 런웨이에 오른 의상을 별도의 쇼피스로 제작하는 대신 실제 소비자가 지금 구매하고 착용할 수 있는 2026 FW 아이템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 중심으로 운영해온 기존 패션쇼에서 벗어나 일반 관람객에게 일부 좌석을 개방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이 별도의 초청 없이도 패션쇼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면서 ‘열린 런웨이’의 의미를 더했다.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에서는 지난 3일 '김해김' 패션쇼를 시작으로 4일 그리디어스, 5일 컨템포러리 런웨이, 6일 큐레이티드 런웨이가 차례로 진행됐다. 5일 열린 컨템포러리 런웨이에는 '던스트'를 비롯해 제너럴 아이디어, 마하그리드, EBM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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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월드몰에서 열린 '김해김' 서울패션위크 패션쇼 |
패션쇼도 한층 캐주얼해졌다. 대표적으로 '던스트'는 트렌치코트와 블루종, 초어 재킷, 맥코트, 니트 등 브랜드의 주요 아이템을 선보였다. 커피와 휴대폰, 쇼핑백 등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품을 활용했고 모델들의 워킹도 일반적인 런웨이보다 한층 자연스럽게 연출했다.
런웨이를 위해 별도의 의상을 제작하기보다 실제 판매 중인 제품을 새로운 스타일링으로 재구성해 무대에 올린 점도 특징이다. 패션쇼에서 본 스타일을 소비자가 곧바로 자신의 일상에 적용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해 '보는 패션쇼'에서 '구매로 이어지는 패션쇼'로 확장했다.
해외 패션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해 온 '김해김'은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의 도시적 풍경과 역동적인 에너지를 배경으로 브랜드 특유의 아티스틱한 감성을 담은 무대를 선보였다.
건축적 요소와 패션이 교차하는 공간에서 펼쳐진 이번 쇼는 서울의 빛과 풍경을 배경으로 김해김의 지난 10년을 되돌아봤다. 브랜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하나의 장면에 담아내며 '김해김'만의 독창적인 미학을 강조했다.
이번 쇼에서는 '아디다스'와의 협업 컬렉션도 공개됐다. 아디다스의 대표 스니커즈인 '스탠 스미스'에 '김해김'의 독창적인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접목해 새로운 스타일로 재해석한 협업 제품을 선보이며 패션과 스포츠의 경계를 넘나드는 시도를 보여줬다.
패션과 K컬처가 만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에서는 NCT가 지난 10년간 무대에서 선보인 의상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진행됐다. 패션쇼와 K팝을 결합해 패션위크를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확장한 것이다.
온라인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패션&엔터테인먼트 매거진 채널을 통해 공개된 패션쇼 콘텐츠는 누적 조회수 460만 회 이상, 좋아요 약 18만 건을 기록하며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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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김' 패션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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