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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발란스키즈' 프리들 엑스 |
여름 비수기 깨는 메가 카테고리 부상
물량 확대에도 수요 더 가파르게 증가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올해 아동 신발 시장이 샌동화(샌들+운동화) 판매 경쟁으로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샌동화는 샌들의 통기성과 운동화의 안정성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슈즈로, 여름 비수기 매출을 견인하는 핵심 카테고리로 부상하고 있다. 하단은 쿠셔닝을 갖춘 운동화형 아웃솔, 상단은 발등을 드러내는 샌들형 구조로, 원 스트랩 메리제인 디자인이 주를 이룬다.
하이브리드 슈즈 트렌드는 성인 시장에서 먼저 형성됐다. 2014년 '더 로우'의 백리스 로퍼, 2015년 '구찌'의 블로퍼 흥행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스니커즈와 로퍼를 결합한 ‘구동화’ 스타일도 주목받고 있다. 키즈 시장에서는 이 트렌드가 ‘샌동화’라는 형태로 구체화되며 성장세를 타고 있다.
샌동화는 2024년 '뉴발란스키즈'의 프리들이 본격 시발점이 됐다. 출시 직후 완판은 물론 리셀가까지 형성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는데, 이 같은 수요를 확인한 상당수 브랜드가 이듬해부터 관련 제품을 선보이기 시작하면서 샌동화라는 카테고리가 시장에 안착했다. 올해도 푸마키즈, 커버낫키즈, 캉골키즈 등이 가세하며 판매 열기가 더해졌다. '캉골키즈' 메시 메리제인은 출시 일주일 만에 완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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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10일, '뉴발란스키즈' 스타필드 고양점 앞에는 '프리들 엑스'를 구매하려는 고객들의 오픈런이 이어졌다. |
주도권은 신발 기획·생산 인프라를 갖춘 브랜드들이 쥐고 있다. 지난해 매출 상위권은 뉴발란스키즈, MLB키즈, 휠라키즈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브랜드는 신발 매출 비중이 전체 30~40%에 달할 정도로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확보하고 있다. ODM에 의존하는 브랜드에 비해 품질 관리와 상품 완성도에서 우위를 점하며 볼륨 확대를 이끌고 있다.
대표적으로 '뉴발란스키즈'는 3년 연속 발매 직후 완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역시 자사몰 선발매 당일 전 스타일이 품절됐고, 스타필드 고양점 등 주요 매장에서는 오픈런이 발생하는 등 화제성을 입증했다.
소비 패턴 변화도 시장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과거 봄에는 운동화, 여름에는 샌들을 별도로 구매하는 경향이 뚜렷했지만, 최근에는 하나의 제품으로 두 시즌을 커버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 판매 기간도 3월부터 8월까지로 길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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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키키즈' 리프트, '블랙야크키즈' 웨이브스텝2와 프레시어드벤처 |
이에 따라 나이키키즈, 블랙야크키즈, 휠라키즈 등 주요 브랜드들이 올해 물량과 스타일을 2배 이상 대폭 늘리고, 출시 시점을 전년 4월에서 3월로 앞당기며 공격적인 전개에 나섰다. 그럼에도 판매 속도는 더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 '나이키키즈'는 물량을 300% 확대했음에도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블랙야크키즈'는 기능성으로 차별화를 두며 초반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프레시어드벤처는 양쪽 측면 메시 홀을 통해 물이 빠지는 배수 설계를 적용, 아쿠아 슈즈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업계는 통상 3년 주기로 트렌드가 교체되는 점을 감안할 때, 샌동화 시장이 올해 정점에 이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수요 증가 속도가 공급을 상회하고 있어, 당분간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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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버낫키즈' 커버플로우, '휠라키즈' 레인저 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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