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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피터 밀러, 트루 링크스웨어, 필리포피아나 |
브리핑골프·트루 링크스웨어 신규 진입
초반 확장 대신 시장성 점검 후 확대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골프웨어 시장이 긴 침체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신규 투자도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코로나 특수가 끝난 2022년 하반기부터 3년여간 시장이 조정기를 거치면서 신규 진입이 사실상 끊겼지만, 올해 들어 백화점을 중심으로 주요 브랜드들의 매출이 반등하면서 새로운 브랜드의 진입과 기존 사업의 확대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본지가 신세계, 현대, 롯데 등 주요 백화점 21개 점포의 골프웨어 매출을 조사한 결과, 올 1~7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소득층과 진성 골퍼를 중심으로 프리미엄·퍼포먼스 브랜드의 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시장 분위기가 달라지면서 신규 브랜드도 다시 등장하고 있다.
주목되는 점은 최근의 신규 투자가 과거 호황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 것이다. 코로나 기간에는 급증한 골프 인구를 겨냥해 의류 중심의 신규 브랜드들이 대규모 유통망 구축에 나섰다면, 최근에는 골프화와 용품, 하이엔드 웨어 등 특정 영역에서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를 중심으로 시장 진입이 이뤄지고 있다.
유통 역시 초기부터 공격적으로 점포를 늘리기보다 핵심 백화점과 온코스, 온라인 등을 중심으로 시장성을 확인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모습이다. 유통사들도 신규 브랜드의 입점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팝업스토어 등을 통해 시장성을 검증하고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GBGH(대표 김훈도)는 올 초 일본 '브리핑(BRIEFING)'의 골프 라인 '브리핑골프'를 런칭했다. 앞서 지난해 러기지 사업을 시작한 데 이어 골프 의류와 용품 라이선스를 확보하면서 사업 영역 확대에 나선 것이다.
현재 더현대서울, 롯데 본점, 나인원한남 등 3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올해 시장 안착에 집중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유통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하이라이트브랜즈(대표 이준권)는 이번 가을 미국 퍼포먼스 골프 브랜드 '트루 링크스웨어(TRUE linkswear)'를 새롭게 런칭했다. 이번 시즌 골프화와 모자를 중심으로 수입·유통하고, 내년 봄부터 자체 기획한 의류를 추가해 토털 골프 브랜드로 전개한다.
9월부터 골프존, AK골프 등 전문숍을 중심으로 홀세일 비즈니스를 시작했으며, 9월 17일부터 2주간 신세계 강남점에서 단독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이어 10월에는 신세계 대구점에서 팝업을 열 예정이다.
'트루 링크스웨어' 관계자는 "이번 시즌에는 팝업과 전문숍 유통을 통해 인지도를 쌓고, 내년 의류 라인 런칭과 함께 본격적인 사업 전개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프피비엘라코리아(대표 이용환)는 최근 서울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이탈리아 프리미엄 골프웨어 '필리포피아나(FILIPPO PIANA)'의 26FW 및 27SS 상품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사업 확장 계획을 밝혔다.
'필리포피아나'는 2022년 국내에 진출해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와 회원제 골프장 등을 중심으로 유통해 왔으며, 지난해부터 주요 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며 유통망 확대를 추진 중이다. 9월 23일부터 신세계 강남점에서 팝업스토어를 2주간 운영하고 있다.
기능성 중심의 일반적인 골프웨어와 달리 이탈리아 비엘라 지역의 고급 소재를 활용한 니트웨어와 테일러드 팬츠 등을 앞세워 하이엔드 시장을 공략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대표 김민태)도 지난해 미국 럭셔리 퍼포먼스웨어 '피터 밀러(Peter Millar)'를 국내에 선보였다.
코오롱FnC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간 파일럿 형태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35~45세 남성을 핵심 고객으로 설정하고 프리미엄 골프장 프로숍과 코오롱몰 등 온·오프라인의 제한적인 유통을 통해 시장성을 타진 중이다.
현재 코오롱몰, 더카트 등 온라인과 우정힐스, 뉴코리아 등 골프클럽 프로숍을 통해 운영 중이며, 내년부터 백화점 단독 매장 입점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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