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4050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퀸잇'을 운영하는 라포랩스(대표 최희민·홍주영)가 4050 여성의 패션 소비 행동을 연구한 결과, 의류 소재 정보를 중요하게 확인하는 동시에 과거의 착용·관리 경험을 새로운 의류 구매의 판단 기준으로 활용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라포랩스 4050연구소 'YELO'가 발간한 첫 리포트 '익숙한 것을 다시 보다'에 따르면, 45~59세 여성 44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에서 최근 의류 구매 시 소재를 특별히 확인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0.7%에 불과했다. 온라인 의류 구매에 도움이 되는 정보로는 '소재명과 혼용률'이 32.4%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고객들은 소재 정보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구매 이후의 관리 편의성까지 고려하는 경향을 보였다. 상품을 탐색할 때는 구매 이후의 관리 편의성까지 고려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용하고 싶은 상품 탐색 방식으로는 '세탁과 관리가 쉬운 옷'(30.4%), '오래 입어도 형태가 유지되는 옷'(30.0%), '보풀이 잘 생기지 않는 옷'(27.3%) 등이 꼽혔다.
이러한 착용·관리 경험은 다음 상품을 선택하는 기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만족했던 옷과 비슷한 상품을 다시 구매할 때 고려하는 요소로는 '비슷한 촉감이나 두께'(39.4%)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으며, '비슷한 혼용률'(32.8%), '같은 브랜드'(32.8%), '같은 소재'(31.5%)도 고르게 선택됐다. YELO는 고객들이 소재 정보를 바탕으로 과거의 착용 경험을 떠올리고, 이를 새로운 상품의 착용감과 관리 편의성을 예상하는 단서로 활용한다고 분석했다.
함께 진행한 45~55세 여성 9명의 심층 인터뷰에서도 과거 경험이 상품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구체적인 사례가 확인됐다. 같은 혼방 소재라도 누군가는 보풀이 생겼던 경험을 떠올리는 반면, 다른 누군가는 부드러운 촉감을 기억하는 등 개인의 경험에 따라 소재를 다르게 인식했다. 울 함량을 확인하며 세탁과 관리에 필요한 수고를 가늠하는 사례도 있었다.
YELO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고객이 실제 착용감과 관리 편의성을 가늠할 수 있도록 상품 정보를 구체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소재명과 혼용률 등 기본적인 상품 정보에 더해 피부에 닿는 느낌, 두께, 세탁·관리 방법 등 구체적인 특성을 전달하면 고객이 자신의 경험과 비교해 적합한 옷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4050 연구소 YELO는 그동안 '중년'이라는 하나의 범주로 묶여 온 4050 여성의 다양한 삶과 취향을 깊이 이해하기 위해 라포랩스가 지난 5월 설립한 고객 연구 조직이다. 심층 인터뷰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비 행동과 구매 기준뿐 아니라 나이 듦과 관계, 일상의 변화 등 4050 여성의 삶을 이루는 다양한 경험을 폭넓게 연구하고 있다.
라포랩스는 YELO가 축적한 고객 인사이트를 퀸잇의 서비스와 상품 경쟁력 강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4050 여성의 일상과 생활 방식에서 발견한 다양한 니즈를 상품 구성과 정보 제공 방식, 콘텐츠 기획 등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연구 결과는 브랜드사에도 공유할 예정이다. 브랜드사들이 4050 여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이를 상품 기획과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의 연구 리포트를 지속적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라포랩스 관계자는 "4050 고객을 하나의 소비자 집단으로 단순화하기보다 각자의 취향과 생활 방식, 삶의 경험을 세밀하게 이해하는 것이 YELO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YELO를 통해 발견한 다양한 인사이트를 퀸잇 서비스에 반영해 4050 고객을 위한 더 나은 쇼핑 경험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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