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황의 백화점 3사…럭셔리·F&B·K패션 강화 전략 계속된다

발행 2026년 08월 13일

이종석기자 , ljs@apparelnews.co.kr

 

(왼쪽부터) 롯데 본점, 신세계 강남, 더현대 서울

 

리뉴얼 효과에 외국인·고소득층 소비력 더해져

신세계·롯데·현대, 상반기 영업이익 50% 증가
하반기에도 점포 리뉴얼 지속, MD 경쟁력 강화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팬데믹 시기 시작된 백화점 MD 전략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수입·럭셔리와 국내 이머징 패션, F&B,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확대가 그것으로, 대내외 환경에 영향을 덜 받는 고소득·고자산 고객과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의 호실적에 따른 고소득·고자산 계층의 소비 수요를 백화점이 흡수하고 있고, 올해부터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도 주요 관전 포인트로 부상했다. 올해 2,200만 명이라는 역대 최대 방문객을 예상한다. 원화 가치 하락과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백화점 소비도 확대됐다.

 

실제 올해 상반기 주요 백화점 3사의 실적에서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한 가운데, 패션·F&B 등의 성장과 외국인 고객 유입이 주요 요인으로 언급됐다.

 

상반기 롯데백화점 매출은 1조6,924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4%, 영업이익은 2,959억원으로 54.8%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은 매출이 1조4,794억원으로 14.9%, 영업이익은 2,499억원으로 39.7%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의 매출은 1조2,764억 원으로 8.3%, 영업이익은 2,460억원으로 47.7% 증가했다.

 

이같은 활황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진행된 주요 점포의 리뉴얼 효과가 더해진 결과다. 롯데 노원점은 개점 이후 최대 규모의 리뉴얼을 진행해 전체 영업 면적의 약 80%에 해당하는 1만평(3만3,000㎡)을 새롭게 단장했다. 인천점도 지난해부터 리뉴얼을 진행해 지난달 프리미엄 키즈관, 여성 패션관, 럭셔리 패션관 등의 재단장을 마쳤다.

 

신세계 대구점은 지난 2월 6층 스포츠·골프관과 7층 여성·캐주얼·잡화관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전 층에 대한 대규모 리뉴얼을 진행한다. 사우스시티점은 스포츠 전문관 등을 순차적으로 리뉴얼하고 있으며, 신세계 본점은 지난 7월 신관 7층에 VIP 라운지를 새롭게 선보였다.

 

현대 목동점은 2002년 개점 이후 최대 규모로 지하 1층 리빙관(1,650㎡)을 재단장했다. 더현대 서울도 핵심 공간인 지하 2층에 새로운 이머징 브랜드를 입점시키며 경쟁력을 강화했다.

 

백화점 3사는 남은 하반기에도 주요 점포를 중심으로 MD와 공간 재편을 이어간다.

 

롯데는 본점과 잠실점을 중심으로 쇼핑·문화·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복합지구인 타운화 전략을 고도화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핵심 점포인 인천점을 세 번째 롯데타운으로 육성하고, 하반기에는 청량리점이 인근 주상복합 건물에 신관을 오픈할 예정이다. 롯데 강남점은 연말 본격적인 MD 개편을 진행한다. MZ세대 특화 브랜드를 강화하고 체류형 공간 확대가 핵심이다. 이 밖에도 2029년 부산점, 2030년 본점, 2032년 잠실점까지 주요 점포의 단계적 리뉴얼 추진을 앞두고 있다.

 

신세계는 신규 고객 확보와 점포별 콘텐츠 차별화에 집중한다. 하반기에는 대구 신세계의 해외 럭셔리 디자이너 의류 전문관을 시작으로, 하남점 여성 패션 전문관, 천안아산점에 K-패션 전문관인 하이퍼그라운드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현대는 더현대 서울을 글로벌 MZ세대가 많이 찾는 점을 반영해 K팝·뷰티·푸드 중심의 팝업에 집중한다. 비즈니스 외국인 고객이 많이 방문하는 무역센터점은 하반기 중 면세점(9층)과 인접한 10층 식당가 공간을 리뉴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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