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 대기업 된 한국콜마, AI·글로벌 생산망으로 외형 더 키운다

발행 2026년 05월 07일

정지은기자 , jje@apparelnews.co.kr

 

한국콜마 세종공장을 방문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오른쪽)이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왼쪽)과 화장품을 살펴보고 있다

 

창업 36년 만에 대기업 집단 합류…지난해 기준 자산 5조2430억

AI 상품기획 플랫폼 '라우드랩스', 6월 '프로 모드' 서비스 도입

 

[어패럴뉴스 정지은 기자] K뷰티 대표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 기업 한국콜마(대표 최현규)가 창업 36년 만에 대기업 반열에 진입한 가운데, 인공지능(AI) 고도화와 글로벌 생산기지 재편을 통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콜마그룹은 자산총액이 5조 원을 상회하며 지난달 29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대기업집단(집단명 한국콜마)에 신규 지정됐다. 이는 화장품 ODM 업계 최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콜마그룹의 자산총계는 5조 2,428억 원이다. 한국콜마 1조 5,290억 원, HK이노엔 2조 969억 원, 콜마홀딩스 5,461억 원, 콜마비앤에이치 5,206억원 규모다.

 

한국콜마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선케어 제품의 70% 이상을 만들 만큼 '선크림 명가'로 유명하다. 자외선 차단제 시장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고객 기반은 업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특히 조선미녀, 스킨1004, 라운드랩 등 고객사와 공동 개발한 선케어 제품들은 최근 5년 누적 판매량이 1억 개를 돌파했다.

 

한국콜마는 화장품 기획부터 제조, 연구개발(R&D)까지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콜마홀딩스 관계사인 '라우드랩스'는 지난 2월 AI 기반 상품 기획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는 한국콜마가 축적한 연구‧개발 데이터를 활용하는 서비스로 키워드만 입력하면 AI가 상품 콘셉트부터 색상, 제형, 용기 타입까지 기획안을 제작해 준다. 기존 1~3개월이 걸리던 작업을 30초 만에 완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콜마 CI

 

완성된 기획안을 바탕으로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과 즉시 협업해 제품 생산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중소 뷰티 브랜드나 1인 사업자도 플랫폼을 이용해 손쉽게 제품을 기획할 수 있다. 해당 플랫폼은 가입자가 빠르게 늘고 있으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화장품 업체들의 협업 문의가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라우드랩스는 오는 6월 마케팅 전략을 갖춘 '프로 모드'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기존 서비스에서 마케팅 키워드 모니터링과 레퍼런스 포스팅 조회 기능을 추가했다.

 

한국콜마는 R&D에도 AI를 도입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 중이다. 올해 초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5'에 참가해 AI 기술을 활용한 초개인화 스킨케어 솔루션 '카이옴(CAIOME)'을 공개했다. 카이옴은 AI 기반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진단 및 맞춤형 스킨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피부에 있는 유익균과 유해균을 분석해 개인별 맞춤형 화장품 처방을 돕는다.

 

한국콜마는 글로벌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기초화장품 생산기지가 있는 세종시를 거점으로 생산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한국콜마는 중국 내 생산을 우시 공장으로 일원화하고, 국내 생산 기지를 확대하기 위해 산업부에 국내 복귀 의사를 밝혔다. 그 결과 올해 1월 첫 번째 리쇼어링(국내 복귀) 기업으로 선정됐다.

 

세종공장은 전세계 콜마 생산기지의 헤드쿼터로 국내외 4,500여 개 고객사로 향하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2014년 세종공장이 지어질 당시 아시아 내 단일 공장으로 최대 규모였다. 연간 8억 9,000만개의 기초화장품을 생산하며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콜마 제조 선크림도 전량 이곳에서 만들어진다.

 

'오버 더 레인보우 오브 구다이' 행사에서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이사(왼쪽 두번째)가 이영학 라운드랩 대표(왼쪽 첫번째), 원재성 구다이글로벌 전략기획본부장(왼쪽 세번째), 전항일 스킨1004 대표(왼쪽 네번째)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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