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바쿠치올 멀티밤' 개발…주름개선 기능성 허가 획득

발행 2026년 09월 11일

정지은기자 , jje@apparelnews.co.kr

 

코스맥스 바쿠치올 멀티밤. 사진=코스맥스
코스맥스 바쿠치올 멀티밤. 사진=코스맥스

 

[어패럴뉴스 정지은 기자] 글로벌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회장 이경수)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바쿠치올을 활용한 비고시 고형제(스틱)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 허가를 획득했다.

 

최근 뷰티 업계에서는 피부 본연의 건강을 중시하는 ‘스킨 롱제비티(skin longevity)’와 이른 나이부터 노화를 관리하는 2030세대의 ‘슬로우에이징(slow aging)’이 핵심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코스맥스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간편하게 수시로 덧바를 수 있는 스틱형 화장품의 기능성을 다양화하고자 이번 연구를 추진했다.

 

이번 신기술의 핵심 원료인 '바쿠치올'은 인도 약초인 보골지의 씨앗과 잎에서 추출한 천연 항산화 성분이다. 대표적인 안티에이징 성분인 레티놀과 유사한 콜라겐 합성 효능을 지녀 ‘차세대 레티놀’로 불린다.

 

식물성 원료로 클린 뷰티 및 비건 화장품 수요를 충족할 수 있어 스킨케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빛과 자외선에 취약해 주로 저녁시간에 사용하는 레티놀과 달리 상대적으로 열과 광안정성이 뛰어나 낮 시간용 데일리 스킨케어 제품에도 적용할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액상 형태인 바쿠치올 함량을 높이면서도 단단한 스틱 형태로 안정화하는 것은 그동안 업계의 기술적 난제로 꼽혀왔다. 원료를 고체로 굳히기 위해 왁스 비율을 높이면 발림성이 뻣뻣해지고 유효 성분의 피부 흡수율이 현저히 떨어지는 딜레마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코스맥스는 독보적인 제형 제어 기술로 이 같은 한계를 극복했다. 고정밀 왁스 그물망 구조를 구현해 고함량의 바쿠치올을 담아내면서도 제형이 뭉개지거나 표면에 오일이 맺히는 스웨팅(sweating) 현상을 방지했다. 그 결과 단단한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피부에 닿으면 부드럽게 녹는 최적의 발림성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코스맥스는 이번 신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보습 위주였던 멀티밤 카테고리를 주름개선, 탄력, 미백 등 복합적인 피부 고민을 케어하는 ‘고효능 다기능성’ 프리미엄 라인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고기능성 스틱형 화장품 제안을 확대하며 이르면 연내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고효능 뷰티 제품에 대한 글로벌 소비자의 니즈에 부응하며 제형의 한계를 뛰어넘는 프리미엄 기술력으로 글로벌 슬로우에이징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맥스는 올해 2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경신했다. 한국을 비롯한 중국, 미국, 동남아 전 법인이 성장한 가운데, 미국 법인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상반기 기준 연결 매출액은 1조 4,769억원, 영업이익은 1,26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2%, 1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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