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유니클로 '북미와 유럽 매출이 중화권 추월'

발행 2026년 10월 13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타다시 야나이 패스트리테일링 회장

 

패스트리테일링 매출 3조9,600억 엔
H&M 추월 전망…자라에 도전

 

"매출 10조 엔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세계 1위가 되겠다는 목표는 창립 때부터 명확했다."

 

일본 '유니클로'의 모기업 패스트리테일링의 창업주이자 CEO인 타다시 야나이 회장이 지난 8일, 8월 말 결산 2026 회계연도 실적을 발표하면서 한 말이다.

 

이번 회기 패스트리테일링의 연간 매출은 지난해보다 16.6% 늘어난 3조9,600억 엔(약 33조6,000억 원), 순익은 25.3% 증가한 5,425억 엔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패스트리테일링이 매출 250억 달러의 실적으로 오는 11월 결산에서 매출 223억 달러가 예상되는 H&M을 넘어설 전망이며, 자라의 모기업 인디텍스에 도전하기에 이르렀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로이터통신은 '유니클로'의 북미와 유럽을 합친 매출이 처음으로 중국 본토와 대만, 홍콩을 포함하는 중화권을 넘어섰다는 점에 주목했다. '유니클로' 성장을 견인하는 동력이 중화권에서 서구로 넘어갔다는 데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것이다.

 

 

북미 매출은 전년보다 34.6% 늘어난 3,649억 엔, 유럽은 38.7% 증가한 5,126억 엔을 기록했다. 회사가 발표한 북미와 유럽의 합산 매출은 8,776억 엔으로, 11.3% 증가한 중화권의 7,240억 엔을 크게 앞질렀다. 중국 본토 매출은 현지 통화 기준 약 3% 증가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중화권 매출은 30.7% 성장해 8,094억 엔을 기록한 한국, 동남아, 인도, 호주의 아태 시장에도 뒤져, 성장을 이끄는 중심 시장으로서의 위상이 약해진 모습이다. 중국 본토 내 유니클로 매장은 2024년 926개를 정점으로 올해 9월 말 852개로 74개 줄었다. 상하이 화이하이루의 '유니클로' 플래그십 매장도 오는 30일 판매면적 2,800㎡ 규모의 새 매장으로 이전해 재개점한다.

 

패스트리테일링 야나이 회장은 2023년에 10년 목표로 제시했던 10조 엔 매출이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밝히면서 매년 5,000억 엔씩 매출을 늘려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북미와 유럽도 각각 향후 5년 내에 1조 엔 매출 달성을 목표로 정했다.

 

또 '유니클로'의 자매 브랜드 GU가 유니클로와 맞먹거나 능가할 잠재력이 있다며 중점 지원을 다짐했다.

 

패스트리테일링의 2027 회계연도 매출 목표는 올해보다 12.3% 증가한 4조4,500억 엔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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