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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제가 된 농림축산식품부 릴스 |
양배추 가격 하락 알리는 ‘릴스’ 197만 회 시청
지자체, 학술 플랫폼 등 분야 막론하며 유행
삼성, 코오롱, LF 홍보팀, 기업 계정 적극 활용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양배추가 저렴하니 3개 사 오라니까, 왜 과자를 3개 사와(버럭!)” 이 말과 함께 아내 고양이가 남편 고양이를 때리는 릴스가 지난 6월 화제가 됐다.
이 릴스는 농림축산식품부가 고양이 대화 밈(Talking cat meme)을 활용해 양배추 소매 가격이 하락했다는 소식을 알리기 위해 제작됐다. '고양이 대화 밈'은 고양이가 마치 아기가 옹알이하는 듯한 소리를 내는 모습을 이용한 온라인 컨텐츠다. 해당 릴스는 8월 중순 현재 조회 수 197만을 넘겼다.
최근 숏폼이 SNS 스타가 된 충주맨(김선태 충주시청 주무관)과 양산시 등 지자체부터 공기업 ‘코레일’, 학술 콘텐츠 플랫폼 ‘디비피아’까지 다양한 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유행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곳에서도 숏폼을 활용하며, SNS 이용자들에게 유쾌하고 신선하다는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트렌드의 최전선에 있는 패션 업계의 SNS는 중요해진 지 오래지만, 최근 브랜드 마케팅에 더해 기업 홍보까지 범위가 넓어진 점이 주목된다. 대표적으로 삼성물산 패션부문, LF,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등이 이를 활용 중이다.
이들 홍보팀은 언론사 등 레거시 미디어에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기존 업무에 이어, 뉴 미디어인 자체 인스타그램·유튜브 계정을 활용한 홍보에 나서고 있다. 기업 계정이지만, 개인 계정처럼 움직이는 게 특징으로 자사 및 타사 브랜드 소개, 사내 임직원들의 출근룩, 패션위크 과정 공개 등을 통해 패션 기업에서만 다룰 수 있는 차별화된 컨텐츠를 제안하고 있다. 이를 통해 레거시 미디어보다 SNS에 더 익숙한 세대인 20~30대 고객과 직접 소통하며 친근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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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LF 유튜브 'LF랑놀자', 삼성패션 유튜브 '알꽁티비', 코오롱FnC 인스타그램 |
특히, 자체 SNS는 홍보·마케팅에서 유통의 직영점·자사몰의 역할을 맡기에 중요성은 더 높아지고 있다. 강점은 자사몰과 일맥상통한다. 고객 데이터 직접 확보, 연속성 있는 컨텐츠로 전달 효과 강화, 홍보비 대비 비용 절감 등이 꼽힌다.
실제, 미국 빅데이터 분석업체 런치매트릭스와 영국 패션 검색 엔진 리스트가 공동으로 발표한 마케팅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패션 분야의 미디어 영향력 가치(MIV, Media Impact Value) 점유율은 인플루언서가 35%로 1위, 온드 미디어(자체 SNS)가 25%로 2위를 차지했다.
MIV는 미디어 콘텐츠의 댓글·공유·조회수 등 여러 데이터를 모아 양적·질적 분석을 토대로 산출한다. 상반기 온드 미디어의 MIV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 기업은 온드 미디어에 더 많은 투자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선두다. 2020년부터 유튜브 ‘알꽁티비’를 운영 중으로 현재 구독자 수는 10만6,000명을 넘겼다.
이재홍 사업개발팀 팀장은 “자사 브랜드 ‘샌드사운드’, ‘디애퍼처’, '앙개'를 다룬 영상이 노출된 이후 포털사이트 검색량이 3∼5배 증가했다”며 “지난 5월 소개된 ‘샌드사운드’의 모자는 완판돼 리오더를 진행했고, 4월 노출된 ‘디애퍼처×페퍼유’ 협업 상품인 데님 재킷, 고양이 프린트 티셔츠의 반응도 좋아 추동 시즌 2차 협업을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
그 뒤로는 LF가 바짝 추격 중이다. 재작년 개설한 ‘LF랑 놀자’의 8월 중순 현재 유튜브 구독자 수는 올 1월 대비 40% 증가한 2만8,000여 명이 됐다. 김하연 LF 홍보팀 매니저(과장)는 "패션을 주제로 한 깊은 콘텐츠를 선보이며 패션 고관여 구독자 수의 증가가 돋보였다"고 말했다. 가장 유명한 컨텐츠는 지난해부터 선보인 ‘패션회사 직원들에게 물었다! 지갑 어디 거예요?’가 꼽힌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자사 브랜드 ‘아떼바네사브루노’의 브라운 베지터블 명함 카드지갑은 3차 예약 주문까지 진행되기도 했다.
인스타그램은 코오롱FnC부문이 앞서있다. 현재 팔로워 수는 1만5,000명이다. SNS에 익숙한 20대 직원의 적극적인 아이디어로 출근룩 및 아이템을 소개하는 컨텐츠를 만들고 있다.
양아주 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2월부터 7월까지 제작한 13개 릴스의 평균 조회 수는 약 33.5만 회다. 초기에는 자사 브랜드 상품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를 선보였지만, 앞으로는 특정 브랜드에 국한되지 않고, 회사 이미지를 반영한 컨텐츠를 기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F는 올해 ‘나인투식스(9to6) 매거진’이라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고 지난 5월 첫 게시물을 올렸다. 현재 팔로워 수는 9,300여 명을 돌파했다. 압구정 패션 회사 직원들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는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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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술 콘텐츠 플랫폼 '디피비아' 릴스 / LF 인스타그램 '나인투식스 매거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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