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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5일 오픈한 '마뗑킴'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런 행렬 / '마리떼'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 외국인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
명동 공실률 6.8%, 코로나 이전 수준 빠르게 회복
외국인 관광객 모여드는 ‘요지’... 중앙로 선점 경쟁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영패션 브랜드가 명동 상권으로 몰려들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미스’를 시작으로, 지난 3월 ‘마리떼프랑소와저버’, ‘무신사스탠다드’, 이달에는 시눈, 마뗑킴, 커버낫 등이 잇달아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팬데믹 기간, 온라인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은 이머징 브랜드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으면서, 외국인 관광객 매출이 가장 높은 명동을 핵심 요지로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진입으로 현재 명동 상권에서 패션과 패션잡화 매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30% 이상으로 커졌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명동 상권의 최근 5년간 공실률은 2019년 4.5%, 2020년 23.2%, 2021년 43%, 2022년 49.5%, 2023년 15.4%로 롤러코스터를 탔다.
올해 상반기 기준은 6.8%로, 코로나 이전 수준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명동 상권에서도 가장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은 중앙로다. 중앙로에서도 ‘마리떼’ 매장부터 ‘MLB’ 매장까지의 거리가 황금 자리다. 명동에서 일찍이 패션 브랜드 강자로 자리매김한 ‘MLB’는 지난 1월 상권 회복세에 따라 더 좋은 자리로 확장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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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6일 오픈한 '커버낫'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 |
이 황금 자리에는 마리떼, 이미스, 마뗑킴, MLB, 건너편에 커버낫이 위치해 있다. 월 매출은 최소 10억 원 이상이다.
‘마리떼’는 매장 오픈과 동시에 월 매출로 최고 15억 원 이상을 기록하는 등 브랜드 파워를 과시했다. 지금도 매장을 여는 오전 11시부터 개별, 가족 단위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빈다. 이들은 2~3개는 기본, 최대 10개 이상의 아이템을 구매한다. 피크타임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인근 숙소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 쇼핑에 열을 올리는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다.
신지해 '마리떼' 명동점 매니저는 “외국인 관광객 매출은 전체 80~90%를 차지할 정도로 높다. 체감상 팬데믹 이전보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진 느낌인데, 달라진 점은 아시아뿐 아니라 유럽, 미국, 캐나다, 호주 등 나라가 다양해졌다”고 말했다.
패션 카테고리에서 성과가 하나둘씩 생기자, 한남동과 성수동을 중심으로 매장을 알아보던 또 다른 영패션 브랜드들도 명동 상권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문제는 모두 중앙로에 매장을 열고 싶어한다는 것인데, 후발주자여서 대기하는 수밖에 없다.
중앙로 출점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부동산 시세는 코로나 이전 수준의 80~90%대까지 상승했다. 일부는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코로나 이전 수준 금액으로 계약을 했다.
중앙로 다음으로 좋은 위치는 명동예술극장에서 롯데 본점 방향으로 가는 길, 일명 ‘유네스코 라인’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유네스코 라인도 공실이 빠르게 채워졌는데, 아직 충무로 1가는 비어있는 점포들이 보인다. 중앙로, 유네스코 라인과 비교하면 유동 인구가 적고, 대형 건물의 월세는 여전히 비싸기 때문이다. 상권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명동 상권에서 매장이 가장 많은 뷰티 카테고리도 브랜드 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올리브영’이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데, 업계에 의하면 ‘올리브영’은 명동 6개 매장에서 연간 2,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곧 밀리오레 1층에 7번째 매장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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