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매출 100억대 신흥 남성복 속속 등장

발행 2025년 02월 13일

이종석기자 , ljs@apparelnews.co.kr

 

왼쪽부터 넌블랭크, STU, DNSR

 

팬데믹 이전 10곳 미만, 올해 15곳 이상…차세대 남성복 주력 부상

드로우핏, 인사일런스, 쿠어, 포터리 등 오프라인서도 영향력 키워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연 매출 100억 고지를 넘어서거나 눈앞에 두고 있는 신흥 남성복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팬데믹 이전 10개 미만이었다면, 올해 최소 15개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신흥 남성복은 전통적인 유통 채널인 백화점·아울렛이 아닌 온라인·가두 시장에서 성장한 브랜드들을 일컫는다.

 

100억 매출은 볼륨 브랜드가 될 가능성이 커지는 변곡점으로 여겨진다. 생산 수량이 늘어남에 따라 중국·베트남 등 보다 더 원활한 생산 기반도 갖출 수 있다. 본격적으로 오프라인 매장 확대를 생각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대표적으로 매출 200억 대를 넘긴 ‘드로우핏’, ‘인사일런스’, ‘쿠어’가 있다. 이미 이들은 팬데믹 이전 100억의 외형을 넘어섰다. 지난해 ‘포터리’도 300억 대로 이 대열에 합류하며 치열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는 패션을 주도적으로 소비하는 20~30대 남성층이 증가하고, 직장 내 복장 자율화가 확대된 결과로 풀이된다. 여자친구·아내·부모 취향에 맞춘 소비에서 자신의 취향을 반영해 소비하는 남성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시장 규모도 더 빠르게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남성복 시장 규모는 5,905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부터 2029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은 2.72%를 예상한다.

 

이 기간 종전과 같이 패션 업계에서 여성복이 가장 높은 점유율을 가지지만, 여성복의 연평균 성장률은 2.66%로 남성복보다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성복 시장은 올해 9,634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왼쪽부터 드로우핏, 인사일런스, 포터리

 

더불어 국내 레거시 브랜드들의 노후화로 인한 경쟁력 상실도 신흥 브랜드들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백화점·아울렛을 중심으로 300억~400억 대의 외형을 기록했던 A, B브랜드의 경우 현재 매출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티아이포맨’, ‘가넷옴므’ 등 일부 브랜드는 사라지기도 했다.

 

이들의 자리는 ‘드로우핏’, ‘인사일런스’, ‘포터리’, ‘쿠어’ 등이 흡수하고 있다. ‘드로우핏’, ‘인사일런스’는 각각 13개, 10개, ‘포터리’, ‘쿠어’는 각각 2개, 2개의 백화점·아울렛 매장이 있다.

 

그다음으로는 매출 140억 대의 ‘프레이트’가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프레이트’는 ‘언어펙티드’와 ‘이스트로그’의 복합 매장으로 재작년부터 백화점을 주력 유통 채널로 가져가고 있다. 백화점·아울렛 매장은 7개가 있다.

 

100억 대는 ‘노이어’, ‘브라운야드’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레거시 기업에서도 이머징 브랜드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2년과 재작년 각각 LF의 ‘일꼬르소’, ‘TNGT’가 100억을 넘겼다.

 

100억 고지를 앞둔 브랜드도 주목된다. 지난해 60~90억 대를 기록한 ‘넌블랭크’, ‘STU’, ‘DNSR’, ‘밀로아카이브(남성)’ 등으로 올해 100억 돌파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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