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大 패션 대형사, 올 핵심 사업은 ‘해외 시장 개척’

발행 2025년 02월 16일

이종석기자 , ljs@apparelnews.co.kr

 

LF의 ‘헤지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준지‘

 

내수 침체, 불확실성 커진 반면 해외 한국산 선호도 상승

홀세일, 팝업으로 검증 마쳐...직접 투자 통해 외형 키우기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패션 대형사들이 해외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LF,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한섬,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을 포함한 K컬처가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가운데, 수출로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2년간 이어지고 있는 얼어붙은 소비 심리, 불안정한 정치 상황이 내수보다는 해외투자를 늘리는 이유다. 현재 5개 사 평균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먼저, 남·여성복은 LF, 삼성, 한섬이 눈에 띈다. TD캐주얼은 LF의 ‘헤지스’, 삼성의 ‘빈폴’이 각각 중국·동남아·러시아, 중국 시장을 공략 중이다. ‘헤지스’는 중국에 현지 기업을 통한 라이선스, 베트남·대만·러시아는 현지 유통사를 통해 전개하고 있다. 중국은 550여 개 매장을 전개 중으로, 지난해 남·여성 매장 19개, 아동복 8개 매장을 오픈하는 등 확장세다. 베트남 역시 2개 늘어난 10개 매장이 있으며, 대만은 20여 개가 있다. 이외에도 지난해 런던 패션위크에 이름을 올리고, 러시아에 첫 단독 매장을 열었다.

 

‘빈폴’은 자사 중국 법인을 통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을 중심으로 73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빈폴’ 관계자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지화된 BI를 구축하고, 몰과 프리미엄 아울렛에 집중할 계획이다. 매장은 남·여성 복합으로 구성 중”이라고 말했다.

 

컨템포러리·디자이너 브랜드는 삼성의 ‘준지’, 한섬의 ‘시스템’, ‘타임’이 있다.

 

앙개

 

LF·삼성·한섬은 남·여성복 앞세워 진군
‘헤지스’는 러시아, ‘준지’ 중국 첫 매장

 

‘준지’는 2007년 런칭부터 현재까지 파리 패션위크에 꾸준히 진출하고 있는 브랜드다. 유럽·북미에 이어 최근에는 중국도 공략 중이다. 지난 9월 릴(REEL) 백화점 상해점에 첫 해외 단독 매장을 열었다. 편집숍 등 홀세일 거래선은 세계 100여 곳이 있다.

 

‘시스템’은 2019년부터 올해까지 파리 패션위크에 참가하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홀세일 거래선은 전년 대비 20% 늘었으며, 매장도 오픈했다. 지난 6월은 파리에 플래그십 매장, 7월은 라파예트 백화점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팝업은 성과도 좋아 올 8월까지 기간도 연장됐다. 월평균 방문객은 2000여 명으로 층 내 상위권 매출을 기록 중이다.

 

‘타임’은 지난 2025 춘하 여성복 파리 패션위크에 참가하며 인지도를 확대 중이다. 내년 프랑스 파리에 플래그십 오픈, 백화점 입점 등이 목표다.

 

신세계는 자회사 신세계톰보이의 여성복 ‘스튜디오 톰보이’, ‘보브’, ‘지컷’의 중국 매장을 운영 중이다. ‘스튜디오 톰보이’는 플랫폼 파페치도 입점한 상태다. 3개 브랜드는 올해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MZ타깃의 이머징 브랜드는 LF 자회사 씨티닷츠의 ‘던스트’, 삼성의 ‘앙개’가 주목된다.

 

던스트

 

코오롱·삼성은 스포츠·아웃도어·골프 주력

던스트, 앙개 등 신흥 브랜드 MZ 공략

 

‘던스트’는 현재 전 세계 20여 개국, 70여 곳의 거래선이 있다. 지난해 4월은 중국 법인 설립과 함께 중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 515억에서 해외 매출 비중은 20% 선이다.

 

‘앙개’는 지난 추동 시즌 해외에서 먼저 런칭한 브랜드다. 올해는 미국, 일본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 현재 일본, 중국, 미국 등 총 9곳의 숍에 입점했다. 이외에도 삼성의 SPA ‘에잇세컨즈’는 중장기적인 목표로 중국·동남아 시장 진출 계획을 세웠다.

 

스포츠·아웃도어·골프에서는 코오롱FnC, 삼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오롱FnC는 골프 ‘지포어’, 아웃도어 ‘코오롱스포츠’, 자회사 슈퍼트레인의 골프 ‘왁’ 등을 전개 중이다.

 

‘코오롱스포츠’는 2017년부터 중국 최대 스포츠 의류 기업 안타와 합작해 중국에 전개 중이다. 매출은 지난해 7,000억 원을 넘겼다. 내년까지 1조 달성이 목표다. 지난 가을부터는 일본 시장도 공략 중이다.

 

‘지포어’는 용품은 직수입, 의류 상품은 직접 기획하고 있다. 지난해 지포어 본사와 중국·일본에 대한 마스터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올 춘하 시즌부터 전개 중이다. 5년 내 중국은 30개 매장, 일본은 12개 매장 오픈이 목표다.

 

‘왁’은 2019년 일본을 시작으로 현재 미국,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등 12개 국가에 진출해 있다. 일본은 라이선스로, 중국은 코오롱FnC 현지 법인을 통한 직접 전개로, 나머지 국가는 홀세일에 주력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 아떼

 

신세계 ‘어뮤즈’, ‘비디비치’ 등 뷰티로

LF 뷰티 브랜드 ‘아떼’ 일본 시장 진출


삼성은 중국 법인을 통해 스포츠 ‘라피도’를 전개 중이다. ‘라피도’는 2007년 국내 사업을 종료하고 중국에 집중하는 브랜드다. 현재 2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1,000억 원이 훌쩍 넘는 매출 규모로 꾸준히 성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뷰티 사업은 신세계, LF가 주력하고 있다.

 

신세계는 ‘어뮤즈’, ‘비디비치’, ‘스위스퍼펙션’ 등을 중심으로 큐텐, 편집숍 등 온오프라인 공략에 나선다. ‘어뮤즈’의 매출은 재작년 400억으로, 지난해 8월 이미 재작년 매출을 뛰어넘었다. 해외 매출 비중은 40%로 일본에서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올해 일본, 동남아시아, 유럽 시장 확대에 나서며, 2028년까지 2,000억 원 매출이 목표다.


‘비디비치’는 올해 미국, 일본, 대만에 진출할 계획이며, ‘스위스퍼펙션’은 현재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20여 개 국가에서 판매 중이다.

 

LF의 ‘아떼’는 지난 9월 일본 유통사 세키도와 일본 총판 파트너십을 체결해 일본 시장에 진출해 올해부터 유통망을 넓히고 있다. 올 1월부터 일본 최대 규모 플랫폼 큐텐 재팬에 입점, 오는 3월부터 편집숍 등 오프라인 채널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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