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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휴먼메이드, 앤드원더, 빔스 |
영향력 커진 한국 시장, 글로벌 진출 교두보
한국 선호하는 日 Z세대, 자국 브랜딩 효과도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최근 일본 패션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 잇달아 진출하고 있다.
지난해 ‘휴먼메이드’, ‘앤드원더’가, 최근에는 일본 편집숍 ‘스튜디오스’, ‘빔스’가, 곧 ‘비숍’이 한국 사업을 시작한다. 특히 ‘휴먼메이드’, ‘빔스’ 매장은 국내 MZ세대의 일본 여행 필수 코스로 언급될 정도로, 팬덤이 두터워 진출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휴먼메이드’는 지난해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9월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 1호점을 성수동에 오픈했다. 오프라인 사업은 국내 스트리트 편집숍 ‘웍스아웃’을 통해 전개하고 있다.
‘앤드원더’는 크리스에프앤씨와, ‘빔스’는 에프지에프와 국내 독점 사업권 계약을 체결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지난해 하반기 ‘앤드원더’ 자사몰과 팝업스토어 운영을 통해 시장성을 충분히 점검했고, 올해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다.
에프지에프는 지난 4일 롯데 에비뉴엘 잠실점에서 ‘빔스’ 국내 첫 팝업스토어를 오픈, 개점 시간 이전부터 긴 대기줄이 만들어지며 화제를 모았다. 단독 매장 오픈은 검토 중이다. 전 세계 17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빔스’ 측은 또 하나의 판로로 한국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한국 패션 시장이 글로벌 영향력이 커지며 성숙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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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빔스 롯데 에비뉴엘 잠실점 팝업스토어 |
물론 노 재팬 분위기가 사그라들고 일본 현지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의 패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따라 한국 사업에 승산이 있다는 판단도 작용하고 있다. 특히 이를 크게 체감한 리테일은 일본에서 전통적으로 강한 편집숍이다. 과거 몇 개의 메가 트렌드가 휩쓸었던 국내 패션 시장은 파편화된 개인 취향에 따라 수많은 마이크로 트렌드가 혼재돼 있는데, 이를 충족시키는 채널이 편집숍이다.
일본 편집숍 ‘스튜디오스’와 ‘비숍’은 매장 오픈을 통해 한국 진출을 알렸다. ‘스튜디오스’는 지난 달 21일에 도산공원 인근에, ‘비숍’은 다음 달 23일에 한남동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다.
한국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일본 주요 기업들은 상당수다. 연간 6000억 원 매출 규모의 일본 대형 패션사는 내년 대표 여성복 브랜드로 한국에 진출한다. 이를 위한 테스트로 올 하반기에는 한국 브랜드와의 콜라보, 대형 유통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 회사 대표는 “전 세계 유통 관계자들이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 성공하면 다른 나라로의 진입이 수월하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또한 일본 젊은 층이 한국을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한국 사업을 통해 자국에서 강력한 브랜딩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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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클럽 |
대형 브랜드의 움직임에 소호 브랜드도 들썩이고 있다. 일본 싱어송라이터 미코가 지난해 8월 런칭한 액세서리 브랜드 ‘33클럽’은 한국을 해외 진출 첫 나라로 최근 자사몰을 통해 영업을 시작했다. ‘33클럽’은 일본 시장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빠르게 안착한 케이스인데, 실제 한국인 고객들이 눈에 띄게 증가한 데 따라 글로벌 사업팀을 꾸리고 진출 속도를 냈다.
미코 ‘33클럽’ 디렉터는 “한국은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는 이미지가 강하다. 주변 브랜드 사이에서도 한국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으면, 아시아권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지리적으로도 가까워 실제 운영에 있어 장점이 많기 때문에 한국을 글로벌 사업 테스트를 위한 첫 나라로 꼽는다”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에는 국내 대형 유통에서 팝업스토어를 열 계획이며, 추가로 대만, 중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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