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여성 스포츠웨어 시장 경쟁 예고

발행 2023년 10월 24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중국 청두에서 열린 '룰루레몬 스웨트라이프 페스티벌'

 

안타스포츠, ‘여성 시장 최대 승부처’...요가복 ‘마이야 액티브’ 인수

나이키, 中 여성 스포츠웨어 투자 두 배 확대, 레깅스 시리즈 출시

룰루레몬, 작년 中 매출 61% 증가, 5년 내 중국 매장 200개로 증설

 

나이키, 아디다스, 룰루레몬이 주도해온 중국 여성 스포츠웨어 시장에 토종 브랜드 안타 스포츠(Anta Sports Products Limited)가 합류하면서 격렬한 경쟁이 예상된다.

 

안타 스포츠는 올해 상반기 결산에서 매출 40억 달러로, 38억 달러의 나이키를 추월해 중국 시장 점유율 1위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정상의 자리를 계속 유지하고,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성장 잠재력이 큰 여성 스포츠웨어 강화가 긴요하다는 것이 안타 스포츠의 판단이다. 룰루레몬과 나이키, 아디다스의 중국 여성 스포츠웨어 대한 적극 공략에 대응할 대책이 특히 절실했다.

 

이 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안타스포츠는 최근 중국 여성 스포츠웨어 브랜드 마이아 액티브(Maia Active)의 지분 75.13%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안타 스포츠는 안타 브랜드를 비롯 자매 브랜드 휠라, 데상트 등에서 스포츠웨어 상품을 취급하고 있지만 여성 카테고리에 초점을 맞춘 것은 아니다.

 

때문에 마이아 액티브 인수는 여성 상대의 비즈니스, 특히 요가 카테고리 포트폴리오 보강을 통한 고객 다변화와 매출 신장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설명됐다.

 

2016년 상하이에서 출발한 마이아 액티브는 재미있고 컬러풀한 요가복으로 잘 알려져 중국의 룰루레몬으로 불린다. 안타스포츠, 리닝, 네이웨이 액티브(Neiwei Active), 파티클 피버(Particle Fever)와 함께 중국 5대 애슬레저 메이커로 꼽힌다.

 

뉴욕 파슨스 스쿨 출신의 리사 오우(Lisa Ou)가 런칭한 이 회사의 여성 액티브 웨어 제품은 아시아인들의 체형에 맞는 피팅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안타 스포츠는 마이아 액티브 인수와 더불어 오는 2025년까지 휠라 매출 400-500억 위안, 데상트와 코오롱 스포츠 100억 위안을 목표로 하는 멀티 브랜드 개발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최근까지 중국 여성 스포츠웨어 시장에서 최대 수혜를 누린 브랜드는 캐나다의 룰루레몬이다. 룰루레몬은 지난 6월 말 마감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8% 증가한 22억 달러를 기록했다. 해외 시장 매출 성장률은 52%, 중국이 61%로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시가 총액 524억 달러로 아디다스를 제치고, 나이키 다음의 스포츠웨어 2위 기업으로 부상한 룰루레몬의 성장 이면에는 중국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 6월 말 현재 중국 매장이 107개로 올해 신규로 오픈하는 30-35개 매장 대부분을 중국에 할애했고, 향후 5년 내에 200개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1, 2선 도시 중심에서 3선 도시까지 진출한다는 것이 캘빈 맥도널드 CEO의 복안이다.

 

룰루레몬은 중국에서 웰빙 붐이 일고 있는 것에 맞춰 주간 단위의 웰빙 프로그램 (Wellbeing for All) 캠페인을 3년째 전개 중이다.

 

'나이키' 존 도나후 CEO

 

세계 최대 스포츠웨어 기업인 나이키에게는 중국 시장이 전략적 요충지다. 최근 매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해법도 중국 시장에서 찾고 있다. 특히 여성 스포츠웨어 시장에 공을 들여 이 부문에 대한 투자를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여성 스포츠 과학, 디자인, 제품, 창작 및 스토리텔링에 대한 투자를 두 배로 늘린다는 각오다.

 

룰루레몬에 중국 여성들을 위한 웰빙 프로그램이 있다면 나이키는 130여 개 스포츠 커뮤니티가 결성되어 있다. 힐링 콘서트, 사운드 요가, 향수 체험, 근육 긴장 훈련 등 다양한 체험 서비스를 통해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룰루레몬이 요가를 중심으로 고객 확장에 나서는 반면 나이키는 중국 Z세대의 댄스 열기를 주목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나이키 존 도나후 CEO는 중국 젊은이들의 도시 댄스, 킬러 재즈 댄스, K팝과 힙합 음악에 맞춘 스트리트 댄싱을 언급하며 이에 맞춘 퍼포먼스 신발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여성 스포츠 웨어 시장은 2021년 말 기준 3,718억 위안(519억 달러) 규모, 전체 의류 시장의 13.4% 비중으로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9% 성장이 기대된다. 이 가운데 요가복만도 16억 달러 규모로 오는 2025년에는 30억 달러 규모로 26.44% 성장이 예상된다는 것이 QY 리서치 예측이다.

 

무엇보다 성장 잠재력 못지않게 여성 소비자들의 스포츠, 피트니스 지출이 남성보다 평균 15~20% 많다는 것이 맥킨지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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