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가장 핫한 패션 브랜드는 ‘로에베’

발행 2024년 08월 06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사진=로에베

 

‘미우미우’와 ‘프라다’ 밀어내고, 1년 만에 정상 탈환

명품 가격 인상 영향... 낮은 가격대 ‘코치’ 20위 복귀

 

영국 패션 검색 플랫폼 리스트가 매 분기 발표하는 리스트 인덱스의 올 2분기 가장 핫한 패션 브랜드에 LVMH 소유의 스페인 패션 하우스 로에베(Loewe)가 올랐다.

 

지난해 2분기에 정상을 차지한 이후 프라다와 미우미우에 자리를 내어준 지 1년 만에 미우미우와 프라다를 2, 3위로 밀어내고 정상을 탈환한 것이다.

 

리스트는 로에베의 정상 탈환에 대해 ‘디자이너 조나단 앤더슨을 중심으로 그동안 엄청나게 많은 일을 벌인 노력의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2024년 멧 갈라를 후원하며 아요 에데버리, 그레타 리, 아리아나 그란데, 테일러 러셀, 조나단 베일리 등 인터넷에서 인기 있는 스타들에게 그의 의상을 입혔고, 유행에 맞춰 적절한 시기에 토마토백을 출시했으며, 파리에서 2025년 봄여름 남성복 컬렉션을 선보인 것이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하지만 가장 영향력을 키운 순간은 젠데이아, 마이크 파이스트, 조쉬 오코너 등 주연급 배우들이 앤더슨이 디자인한 의상을 입고 출연한 영화 ‘챌린저스’의 개봉이라고 했다. ‘I told ya’ 티셔츠도 이 영화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설명됐다.

 

리스트 인덱스는 이같은 결과로 로에베 검색량이 29%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스위스 스니커즈 브랜드 온(On)과 콜라보레이션한 ‘로에베×온’ 클라우드틸트 2.0 스니커즈가 2분기 가장 인기 있는 제품 1위에 오른 것도 순위 결정에 도움을 줬다.

 

리스트는 ‘온’에 대해 리스트 인덱스 20위 밖 브랜드 중 가장 빠르게 움직이는 브랜드로 세계 시장에서 자신만의 공간을 개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10위권 브랜드 중에서는 자크뮈스가 8위로 2계단 올라갔고, 몽클레르는 3계단, 발렌티노는 2계단 밀려 10위권 밖으로 떨어졌다. 케어링그룹의 구찌가 1계단 올라가 10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왕년에 오랜 기간 1위 자리를 누렸던 시절을 되돌아보면 여전히 초라한 모습이다.

 

자크뮈스의 2계단 상승은 ‘르 마리아쥬’ 웨딩 캠페인 런칭과 여름 캡슐 컬렉션 수요에 힘입은 것으로, 핫 브랜드 순위 12위의 스킴스는 영화 브리저튼의 주인공 니콜라 코플란과의 캠페인 등 유명 인사들과의 협업한 덕분에 검색량이 32%나 늘어난 것으로 설명됐다.

 

2분기 리스트 인덱스 보고서에서 로에베의 1위 탈환과 더불어 또 하나 눈에 띄는 대목은 미국 태피스트리그룹의 코치가 2022년 이후 또다시 상위 20위 명단에 진입하게 된 것과 함께 코치 태비 백이 인기 제품 3위에 오르게 된 것이다.

 

리스트는 명품 가격이 계속 올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의 브랜드 검색 점유율이 고급 브랜드가 차지했던 부분을 잠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치 검색량을 27% 증가했다.

 

코치의 참여로 20개 브랜드 리스트 가운데 미국 브랜드는 코치를 비롯 스킴스(12위), 뉴발란스(14위), 더 로우(16위) 등 4개로 늘었다.

 

톱10 인기 제품 가운데 5위에 오른 드래곤 디퓨전 토트백은 검색량이 지난 분기보다 197%, 레트로 테니스에서 영감을 받은 4위 카사블랑카의 크로셰 니트 셔츠 검색량은 161%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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