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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연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대표 |
계열사 모두 정리하고, 오직 ‘젝시믹스’ 하나로 시총 1조 목표
단독 대표 전환 후 협력사 라운딩...해외 사업, 라인 확장 집중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현재 시가총액 3,000억 원이 1조 원이 될 때까지 한 눈 팔지 않고 ‘젝시믹스’에 전부를 걸겠다.”
국내 1위 애슬레저 ‘젝시믹스’의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강민준, 이수연 각자대표에서 이수연 단독 대표 체제로 이달 새출발했다.
이 대표는 단독 대표 전환 후 곧바로 이 같은 목표와 함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체질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철저한 목표 지향형 사업가다. ‘젝시믹스’는 국내에서 이미 어나더 레벨에 올라섰고, 글로벌 브랜드 대열에 올라서는 명확한 목표만 생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수연 대표는 실제 최근 2년간 자회사인 젤라또랩, 브랜드엑스피트니스, 브랜드엑스헬스케어의 지분을 단계별로 매각했고, 최근에는 레이크우드 제2호 조합에 출자한 100억 투자도 회수했다. 단일 대표 체제 전환도 같은 맥락이다.
이같은 행보는 ‘젝시믹스’의 확장성에 대한 자신감이 작용한 결과이기도 하다. 긍정적인 시그널이 이어졌고 확신이 된 것이다.
국내 액티브 웨어 시장에서 4년간 1위를 지킨 ‘젝시믹스’는 올해 2분기에도 매출 740억 원, 영업 이익은 136% 상승한 119억 원을 기록했다. 세일즈 이익과 분산된 사업 정리를 통해 수백억 원의 운용 자금도 확보했다. 이수연 대표 중심의 체계를 다지며, 이익 중심 경영을 펼친 결과다.
이 대표는 “자리에서 물러나는 강민준 대표와는 1년 전 결혼생활도 정리했다. 혹여 주주나 관계사들이 회사의 앞날에 의구심을 가질 것을 우려해, 1년간 경영 체제를 정비하고, 실적 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이제는 회사의 성장에 대해 아무도 의심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단독 대표 체제를 공식화하기에 적절한 타이밍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 오직 ‘젝시믹스’ 하나로 1조를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준비해 온 이 대표에게는 결정적 ‘한 방’이 있다. 바로 다년간 다져 놓은 상품력과 브랜드 파워다.
파트너십으로 쌓아 올린 생산력과 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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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연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대표 |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한때 유행처럼 번졌던 디지털마케팅 기반의 미디어커머스 기업으로 분류됐었다. 최근 미디어 커머스사들이 줄줄이 무너지는 가운데, 젝시믹스만 유일하게 제품 경쟁력으로 성장을 거듭하게 된 것은 이 대표의 역할이 지배적이었다.
이수연 대표는 2016년 ‘젝시믹스’의 취약한 디자인을 해결하기 위해 긴급하게 디자인 팀장으로 합류, 마케팅 중심에서 디자인과 제품 중심 체제로 전환하는 기점을 마련한 장본인이다. 현재도 원사, 원단부터 디자인, 생산, 광고, 브랜딩까지 모두 이 대표의 디렉팅으로 움직인다. 셀라, 블랙라벨, 아이스페더 등 현재의 젝시믹스를 있게 만든 흥행 컬렉션도 모두 이 대표가 직접 개발한 제품들이다.
생산력과 품질 안정화는 경쟁사들이 쉽게 흉내 낼 수 없는 분야다. 사업 초기부터 파트너사들과의 동반 성장을 추구해 온 이수연 대표는 업계에서 신뢰도가 높다. 그 결과 최근에도 효성티앤씨 등 원단 업체 3곳과 단독 계약을 맺었고 이보다 더 많은 봉제공장과 단독으로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젝시믹스’ 카테고리 확장과 해외 진출
이 대표는 “단독 대표 체제 개편 직후 국내외 소싱처 라운딩 일정부터 잡았다. 거래처들과 직접 소통을 더욱 강화해 제품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 체제 이후 비즈니스 전략은 더욱 명확해졌다. 바로 ‘젝시믹스’의 해외 진출과 카테고리 확장이다.
이 대표는 “브랜드를 중심에 두고 수직적, 수평적으로 카테고리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볼륨을 키운다. 전 카테고리를 통해 운동복부터 일상복까지 파고들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남성 애슬레저 비중을 종전 30%에서 50%까지 확대, 라이프스타일 웨어로 육성하고, 젝시믹스 골프웨어는 포트폴리오를 세분화한다.
저가 경쟁이 치열했던 애슬레저 시장에서 프리미엄 라인으로 성공을 거둔 이 대표는 한 단계 더 진화한 ‘어나더라벨(가칭)’을 런칭한다. 이 대표는 “국내외 하이엔드 원단을 사용해 고객들이 입는 순간 감탄이 나오는 착용감을 구현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2년 간의 준비를 거쳐 만들어 낸 언더웨어도 내년 첫 선을 보인다. 기능성에 세련되고 힙한 디자인 감도를 결합했다. 언더웨어만으로 1,00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할 정도 기대가 크다. 러닝화를 비롯한 신발 라인업도 강화한다.
결과적으로 ‘젝시믹스’는 내년 1,300(SKU) 개의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해외 진출에 대한 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
이 대표는 “작년 말 중국 굴지의 스포츠 유통 기업 YY스포츠가 젝시믹스를 선택하자 주가가 수직 상승했다. YY의 투자 의지가 강해, 중국 시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12번의 자사주 매입
“밸류 증명해 보이겠다는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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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연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대표 |
올해는 10개 이상의 단독 매장을 확보하고, 내년부터 중국 전역에 매장을 동시다발적으로 오픈, 해외 매출 중 중국 비중을 50%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일본과 대만에 설립한 직진출 법인도 희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에서만 올해 매출 150억 달성이 예상되고, 대만은 내년 직영 매장을 개설한다.
일본 30%, 대만 20% 비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진출지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지로 다각화한다.
아시아 시장이 안정화되면, 해외 상품 운영을 위한 디자인 전담팀을 가동할 계획이다. 아시아인들과 체형이 다른 유럽 핏을 개발, 유럽, 미주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 대표는 공식 행사장에서 ‘젝시믹스’ 제품만 입고, 개인 소셜미디어에도 오직 젝시믹스 콘텐츠만 올린다. 상장 후 4년간 12회 이상 자사주를 매입하기도 했다.
인터뷰 내내 진지하고 단호한 표정이었던 이 대표는 “본질로 승부하는,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 애슬레저 브랜드를 만들 것이다. 자사주 매입은 스스로 밸류를 증명해 보이겠다는 주주들에 대한 약속같은 것”이라며 처음으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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