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22년 04월 12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강형근 스트라베이스 DX경영전략 연구소장 |
3월 패션, 코스메틱 위한 DX연구소 설립
개발자 언어 뛰어넘어 맞춤형 컨설팅 제공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기술 업체와 사용 업체 간의 언어 장벽은 늘 존재하죠. IT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는 지금 시대에 이에 대한 고충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를 빠르게 해결하지 못하면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속도는 더욱 늦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지금 전 산업에 걸쳐 디지털 전환이 화두입니다. 국내 패션·유통 업계에서도 중요한 과제죠. DX경영전략 연구소는 패션·유통 업체들에게 기술에 대한 이해의 장벽을 낮춰주고, 효율적인 비즈니스를 이끌어내고자 설립됐습니다.”
강형근 전 아디다스코리아 부사장이 스트라베이스(대표 이상오) 부설 DX경영전략 연구소장으로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스트라베이스는 2004년 설립, 정보통신 등 첨단산업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장, 기술, 정책을 연구 분석하는 리서치&컨설팅 기업이다. 그동안 연구기관이나 일부 대기업을 대상으로 전 세계 혁신적인 산업 모델을 발굴, 분석해 제공해오고 있다.
올해부터는 패션, 코스메틱, 식품, 전자, 유통, 물류 등 산업별 주요 기업들과 직접 소통하고자 올해 3월 강형근 소장과 손잡고 DX경영전략 연구소를 설립했다.
강형근 소장은 1989년부터 2019년까지 30년간 아디다스코리아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업무와 업적을 쌓았다. 특히 전 세계에서 몇 안 되는 브랜드 디렉터까지 지냈다.
이후 뉴미디어 종합 콘텐츠 기업 더에스엠씨그룹의 운영총괄대표를 비롯해 현대경제연구원, 전경련, 서울대, 서강대, 연세대 등 다양한 학회, 기관 등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디지털 비즈니스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쌓았다.
강 소장은 “국내 패션 업체들의 디지털 전환 속도는 너무 느리다. 패션은 트렌드에 민감하고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산업인데, 디지털에 대해서는 경영자들의 인식 부족, 변화에 대한 저항 등 안일한 태도를 나타내고 있다. 디지털 전환이 무엇이고, 어떻게 이뤄져야 하는지 전반적인 이해와 지식이 부족하다는 것이 문제”라며 “가장 큰 원인은 ‘언어의 장벽’이다. 엔지니어들의 언어를 사용자들이 쉽게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저항이 생긴다. DX경영전략 연구소는 엔지니어와 컨슈머 간 생각의 차이를 좁히고 원활한 소통을 연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DX경영전략 연구소는 다양한 산업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기술 기반의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들을 연구 분석하는 것은 물론, e커머스, 데이터 기반 큐레이션, 물류 선진화 등 기업별 필요로 하는 영역을 맞춤 방식으로 제공하고자 한다.
강 소장은 “인력 감축과 비용 절감 등 단순한 커팅 경영은 한계에 당면했다. 앞으로 전 산업에서 효율은 ‘IT’가 될 것이다. 기술로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 효율을 높여야 한다. 국내 패션 업체들도 전반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기획부터 판매, 관리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사고와 관점의 리셋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