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23년 01월 05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머렐 로고 |
엠비디코리아 설립, 3월부터 영업
상품 박병선, 영업 정재훈 상무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미국 아웃도어 ‘머렐(MERRELL)’의 전개사가 다시 바뀌었다.
‘머렐’은 2019년 12월을 끝으로 화승의 품을 떠나 뱅뱅그룹의 장남 권성윤 씨가 설립한 엠케이코리아를 통해 전개됐으나 작년 말 계약이 종료됐다. ‘머렐’의 미국 본사 울버린월드와이드는 엠케이코리아에게 2월 말까지 재고 소진 기간을 준 것으로 알려진다.
3월부터는 MBD코리아(대표 이노우에 마사후미)를 통해 전개된다. MBD코리아는 일본 5대 종합상사 마루베니가 100% 투자한 직진출 법인이다. 마루베니는 일본에서 20년 이상 ‘머렐’ 사업을 전개해오고 있으며, 엠케이코리아에게 판매, 유통권에 대한 서브 라이선스를 줬던 회사다.
하지만 양사 간 사업 진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마루베니가 직접 한국 시장에 진출하게 된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해 4월 법인을 설립하고 이노우에 사장을 지사장으로 선임했다.
현지화를 위해 상품본부에는 박병선 상무, 영업본부에는 정재훈 상무 등 국내 전문가들을 각각 기용했다. 박 상무는 엠케이코리아에서 활동했고, 정 상무는 최근까지 컬럼비아에서 근무했다.
MBD코리아는 ‘머렐’의 강점인 신발을 중심으로 정통 아웃도어 이미지를 새롭게 구축한다. 유통은 엠케이코리아가 운영했던 80여 개 매장 중 40여 개만 이어받고, 백화점과 쇼핑몰 등 인숍을 새롭게 확보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