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명품 경기 바닥 찍었다

발행 2025년 10월 28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중국의 한 백화점 앞 거리

 

LVMH, 에르메스, 로레알, 프라다 ‘조심스런 낙관’

최악 상황 벗어났지만 부동산, 무역 긴장 등 난관

 

세계 명품 수요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이 2년 간의 침체에서 다시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LVMH 그룹을 비롯한 에르메스, 로레알, 프라다 등 명품 그룹은 9월 말 3분기 결산 보고를 통해 이 같은 전망을 밝혔다.

 

특히 3분기에 중국 본토 시장이 한 자릿수 중후반의 성장률로 돌아섰다고 언급한 LVMH 세실 카바니아 최고 재무 책임자의 설명은 인상적이다. 그는 “우리는 안정화에 가까워지고 있다. 중국 현지 수요는 현재 한 자릿수 중반에서 후반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여행자 수요는 두 자릿수 감소에서 개선되는 추세다. 루이비통 중국 판매가 가파른 개선을 보이고 디올, 세포라도 좋은 실적을 올렸다”고 말했다.

 

LVMH 그룹은 중국 수요에 힘입어 9개월 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581억 유로)했다고 밝혔다.

 

로레알 CEO 니콜라스 히에로니무스는 2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 성장을 보고했다. 3분기에 9.6% 성장을 기록한 에르메스는 중국 시장에서 고무적인 징후가 보이지만 ‘매우 약간의 성장’으로 여전히 조심스럽다고 전망했다.

 

에르메스 재무 담당 부사장 에릭 드 할구엣은 애널리스트들에게 중국의 10월 골드위크 연휴에 더 역동적인 구매가 일어났다며, 이것을 전체 분위기로 추정할 수 없지만 고무적인 신호라고 했다. 고가 시계에서 보석까지 고부가가치 제품이 잘 팔렸다고 설명했다.

 

프라다는 가까운 장래에 중국 명품 경기 엄청난 성장을 기록했던 지난 10년만큼의 호황이 돌아올 수는 없겠지만 최악의 시기는 끝난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이처럼 리딩 명품 그룹들이 중국 명품 시장이 바닥을 쳤다는데 한 목소리를 내면서도 앞으로 전망에는 조심스러운 기색이 역력하다.

 

중국 경제가 부동산 문제, 높은 실업률, 미·중 간 무역 긴장 등 여러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유로모니터인터네셔널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명품 시장은 점진적으로 회복돼 작년 3조100억 위안에서 올해는 3조1,300억 위안(약 632조7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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