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시기 성장한 D2C 패션, 사업 확장 돌입

발행 2026년 06월 21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왼쪽부터) 베리시, 에이치덱스, 틸아이다이

 

다브랜드 포트폴리오로 제2의 성장 노려

글로벌 시장 겨냥한 신규 브랜드 런칭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팬데믹 시기 온라인 D2C(Direct to Consumer) 모델을 기반으로 급성장한 신흥 패션 기업들이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은 주로 코로나 기간에 데뷔, 빠르게 성장 해오다 엔데믹 이후 오프라인까지 확장하며 최소 300억, 최대 1,000억대 기업으로 올라섰다. 이처럼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자, 단일 브랜드 중심에서 다각화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2단계 전략은 신규 브랜드나 카테고리 확장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기존 성장 공식과 유사하게 온라인 기반 팬덤과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고, 오프라인 채널과 해외 진출을 동시에 추진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딥다이브의 언더웨어 '베리시'는 대표적인 사례다. 2021년 런칭한 '베리시'는 기존 제도권 브랜드가 장악해 온 언더웨어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웠다. 매년 300% 안팎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지난해 매출 915억 원을 달성했다. 올해 의류 사업 확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동시에 첫 신규 사업으로 뷰티를 선택했다. 최근 뷰티 큐레이션 플랫폼 '프리카'(Prika)를 런칭, 지난달 제주 애월에 120평 규모의 1호 매장을 오픈했다. 글로벌 O2O 뷰티 플랫폼으로 온오프라인 채널을 동시에 확대하고, 초반부터 중국, 대만 등 주요 국가의 소셜네트워크 마케팅과 판매를 강화한다. 신사업 확장에 힘입어 올해 매출 목표는 1,500억 원으로 설정했다.

 

세이스튜디오

 

애슬레저 '에이치덱스(HDEX)', 여성 패션 핸드백 '폴뉴아'를 전개 중인 디에프코퍼레이션도 핸드백 '세이스튜디오'를 런칭, 세 번째 신사업에 도전한다.

 

2016년 미디어커머스로 출발한 이 회사는 2020년 '에이치덱스'로 첫 패션 사업에 뛰어들었고, 이어 '폴뉴아'를 런칭했다. 첫 패션 사업임에도 두 브랜드 모두 시장에 안착, 매년 30%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왔다. 지난해 56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는 7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이치덱스'는 총 18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현재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가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 중이다. '폴뉴아' 역시 한남, 압구정에 직영점을 운영, 매출은 20%씩, 이익은 두 배 이상의 성장했다. 올해는 의류 등 신규 카테고리와 해외 진출에 주력한다.

 

신규 '세이스튜디오'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컨템포러리 가방 브랜드다. 시그니처 심볼에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으로 승부한다. 20~3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하며, 가격대는 17만~18만 원대로 책정했고, 무신사, 29CM 등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전개한다.

 

'틸아이다이' 박세은 작가 콜라보 컬렉션

 

의류 제조 기업 제이엔케이코퍼레이션도 브랜드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회사가 2019년에 런칭한 여성 패션 '틸아이다이'는 2021년 리뉴얼을 거친 후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온라인으로 출발해 한남동 직영점, 더현대 서울, 신세계 강남점, 더현대 판교 등 오프라인까지 유통망을 확대했다. 최근 수년간 연평균 4배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연 매출 200억 원대 브랜드로 성장했다.

 

최근 '틸아이다이'를 내세워 전략적&재무적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며, 장기적으로 기업 공개도 검토 중이다. 브랜드 사업도 다각화, 여성복 '노운베러'에 이어 지난해 '프리버07' 등을 잇달아 선보였다.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 '시에(SIE)'의 시즌리스도 신사업 확대에 나섰다. 2020년 런칭한 '시에'는 탄탄한 팬덤을 기반으로 지난해 45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5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성 컨템포러리 '포유온(FYEO)'에 이어 최근 첫 슈즈 브랜드 '에세이즈(Essais)'를 런칭했다.

 

에세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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