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23년 12월 21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사진=롯데롬쇼핑 |
미디어, 콘텐츠 분야 사내벤처 모집
아이디어 토론 ‘테닝(Ten-ing)’ 스타트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롯데홈쇼핑(대표 김재겸)이 신사업 육성을 위한 사내벤처를 운영하고, 아이디어 토론 제도를 도입한다.
입사 2년 차 직원의 제안으로 시작돼 160만 팬덤의 캐릭터로 성장한 ‘벨리곰’, 폐의류를 업사이클링 섬유패널로 재활용해 친환경 도서관을 건립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2월에는 직원들이 M&A, 투자기업을 제안하는 ‘아이디어 팝콘’ 제도를 시행하기도 했다. 미디어 커머스 컴퍼니를 내세우며 탈TV를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사내벤처 육성 등 미래 성장을 주도할 신사업 발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롯데홈쇼핑은 이달 1일부터 미디어, 콘텐츠,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사내벤처를 모집 중이다. 캐릭터 지적재산권(IP), 콘텐츠 커머스 등 기존 신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선발된 팀에게는 준비기간(23.12~24.10) 동안 팀별 최대 1억 원의 사업 지원금을 지원하며, 사무실 및 전문가 멘토링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난 13일에는 전사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토론하는 신규 제도 ‘테닝(Ten-ing)’을 도입했다. 3M의 ‘15% 룰’, 마이크로소프트의 ‘개러지 프로젝트’ 등 글로벌 기업의 아이디어 활성화 제도를 벤치마킹했다. 발제자가 사내 게시판에 프로젝트를 제안하면 관심있는 직원들이 자유롭게 참여해 4시간(주간 업무시간의 10%) 동안 토론을 진행한다.
제안된 아이디어는 신사업 발굴, 내부 시스템 개선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