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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 폭락에 앞당긴 사장단 대규모 물갈이

발행 2023년 11월 15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신세계백화점 본점 / 현대백화점 본점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백화점 사장 등 대폭 교체 
계열 법인 한섬과 신세계Int’L도 부진...인적 쇄신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대형 유통사와 그 산하의 패션 계열사들이 이른 연말 대규모 인사 개편을 잇달아 단행하고 있다.


최근 단행된 인사로, 백화점 4개사 중 3개사, 패션 계열사 3개사 중 2개사의 대표이사가 교체됐다. 인사 개편 전인 롯데쇼핑을 제외한 전 유통사의 수장이 바뀐 것이다.


이번 대규모 인사는 실적 부진에 따른 문책성 쇄신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동시에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불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조치로 해석된다.


올 3분기 롯데, 현대, 신세계 백화점 3사는 모두 실적이 하락했다. 3사 실적이 동시에 뒷걸음질 친 것은 코로나가 시작된 2020년 이후 3년 만이다. 지난해 엔데믹 소비에 따른 역기저 효과라는 분석도 있지만, 그것만으로 설명하기에는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의 하락 폭이 너무 크다.


롯데, 신세계, 현대의 영업이익이 각각 31.8%, 15.1%, 17.4% 감소했고, 신세계 강남, 현대 판교, 더현대 서울 등 기량이 월등한 일부 점포를 제외한 나머지 점포들의 부진이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현대는 임기가 남아 있는 백화점과 홈쇼핑 대표 등을 교체했고, 신세계는 이미 두 달 전 백화점, 이마트 등 25개 계열사 중 9개사 대표를 물갈이했다. 신세계맨이 아닌, 외부 경력자가 선임된 경우도 다수다.


한화갤러리아도 지난 9월 6년 만에 김영훈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 본부장의 신사업 발굴에 호흡을 함께 할 인물로 발탁됐다고 분석된다. 파이브가이즈, 와인 자회사 비노갤러리아 등 F&B 사업을 주로 육성할 전망이다.


아직 인사 개편 발표 전인 롯데그룹도 실적이 부진, 백화점, 홈쇼핑 등 계열사 전반의 대규모 개편이 예상된다.


인적 쇄신은 유통사의 패션 계열 법인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섬은 3분기 매출 3,241억(-5.1%), 영업이익 88억(-73%), 순이익 54억(-74%)으로,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하자 임원 일부를 정리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역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75.1%, 84.1% 역신장했다. 셀린느, 메종마르지엘라, 질샌더, 마르니 등 상당수 수입 브랜드들이 직진출하면서 계약이 종료된 영향이 결정적이었다.


이들은 수입 브랜드 계약 종료와 신규 브랜드 투자 증가가 영업이익 감소 원인이라 밝히고 있지만, 생산비 상승 등을 상쇄할 만큼의 실적을 내지 못한 것이 결정적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한섬과 신세계인터내셔날 등은 해외 패션 전문가와 뷰티, F&B 등 신사업 발굴에 포커싱한 인선이 이뤄졌다.


신세계는 연초 신임 대표로 버버리, 올세인츠, 라파, 삼성전자 출신의 윌리엄 김을 선임했고, 한섬은 삼성물산 패션부문 출신의 박철규 대표를 해외 부분 사장에 영입했다. 사업부도 해외패션본부, 국내패션본부, 코스메틱1본부, 코스메틱2본부, JAJU사업본부 등 총 5개 본부 체제로 개편했다.


롯데쇼핑의 계열사인 롯데지에프알도 두 달 전 신임 대표이사로 제일모직(삼성물산 패션부문) 해외상품사업부 팀장과 한섬 해외패션사업부 상무를 지낸 신민욱 씨를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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