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지오인터내셔날

제로 웨이스트와 리사이클 기능 동시 해결
‘씨울’로 만든 비건 충전재 ‘스마웜’도 전개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대만 CTT(Creative Tech Textile)사가 한 차원 높은 지속 가능 소재 ‘씨울(SEAWOOL)’과 충전재 ‘스마웜(SMAWARM)’을 국내 전개한다. 

이 회사가 개발한 ‘씨울’은 재활용 플라스틱 원사에 굴 껍데기 성분을 혼합, 제로 웨이스트와 리사이클을 동시에 해결한 차세대 친환경 소재다. 

CTT사는 대만에서 매년 20만 톤의 굴 껍데기가 버려진다는 사실에 주목, 10년간 연구 끝에 페트병을 재활용한 원사에 나노 단위의 굴 껍데기 성분을 입혀, 직물로 뽑아내는데 성공했다. ‘씨울’ 1kg에 약 60개의 플라스틱 병이 재사용되고, 상당량의 굴 껍데기 쓰레기까지 해결할 수 있다.

씨울(Seawool)의 경쟁력은 일반 화섬과 달리 부드럽고 가벼운 고급 모직 원단(woolen touch)의 감촉을 낸다는 데 있다. 또 천연 소재인 굴 껍데기 파우더가 함유돼 있어 해양 칼슘과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다. 그 결과 전도율이 낮아 보온성이 탁월하고, 안티 박테리아, 주름 방지, 자외선 차단, 원적외선 방출, 소취 기능, 혈류 개선 등의 효과가 뛰어나다.

 
국내 유통 파트사인 지오인터내셔날은 씨울 원사, 원단을 모두 취급하는 동시에 국내 패션 업체들의 니즈를 반영해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안티 UV와 소취 기능이 접목된 니트, 셔츠용 선염 아이템, 울 라이크 투방습 원단을 개발해 판매에 적극 나선다. 씨울 원사도 코튼 방적사, 폴리 필라멘트사 등으로 세분화했다.

속옷, 애슬레저, 레깅스, 내의, 양말, 스포스웨어, 베딩 등 다양한 아이템에 적용이 용이하고, 리커버리웨어 소재로도 활용 가능하다.

가격도 일반 화섬 소재와 비슷한 수준으로 경쟁력을 갖췄다.

캐나다 남성 캐주얼 프랭크앤오크, 코오롱의 에피그램 등이 ‘씨울’ 소재로 만든 제품을 출시했으며, 대만, 한국, 일본, 중국, 미국, 영국 등 6개 국에 특허 및 상표 등록을 완료했다. ISPO 베스트 프로덕트(2016년), IF 디자인, 레드닷 어워즈 등 다양한 글로벌 어워즈에서 수상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씨울’의 충전재 브랜드인 ‘스마웜(Smawarm)’도 도입했다. 비건 충전재 ‘스마웜’은 ‘씨울’ 원사를 나선형으로 꼬아 공기층을 한 층 강화해 보온력을 극대화 시킨 다운 대체 지속 가능 보온 충전재다. 동일한 중량의 일반 원단과 비교해 보온력이 40% 이상 향상된다. 통기성, 온도 조절, 흡습 속건, 항균 등의 기능이 탁월하다. 아웃도어, 캐주얼 패딩 등을 비롯, 베딩, 신발 등에 적용된다. 북극곰을 모티브로 한 트레이드 마크로 소재 브랜딩도 가능하다. 

‘씨울’과 ‘스마웜’은 중국에 생산 설비를 마련, 가격 경쟁력과 생산력도 확보한 이 회사는 대만 CTT사와 공동으로 이달 열리는 프리뷰 인 대구(PID)에 홍보 부스를 마련하고 본격적인 세일즈에 나선다. 

대만 CTT사는 2010년 설립, 미국 LA와 중국에 지사를 두고 있다. 의류용 기능성 원단 사업에 주력, 지속 가능한 친환경 기능 섬유인 그리너(Greener) 등 리사이클링 소재에 특화된 기업으로 블루사인 시스템 파트너, GRS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지오인터내셔날은 대만, 일본, 유럽 프리미엄 직수입 소재를 전개하는 원사 및 원단 전문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