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행 2026년 03월 19일
이종석기자 , ljs@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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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얼즈어고 |
부자재·공정 차별화로 팬덤 강화
공정 관리 '테크니컬 디자인팀' 신설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모던애니멀(대표 이태형, 김은지)의 남성복 '이얼즈어고'가 기술적 완성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뚜렷이 각인시킬 수 있는 부자재·공정 등을 통해 팬덤을 더 견고하게 다지는 게 목표다.
2015년 런칭된 '이얼즈어고'는 과거 밀리터리 웨어를 국내 시장에 맞게 재해석하고 있는 브랜드다. 가격대 포지셔닝은 온라인 기준 중고가로 셔츠는 10만 원대 후반, 점퍼는 30~50만 원 대로 판매 중이다. 20~30대 패션 마니아층에게 셔츠 맛집으로 알려져 있다. 유통 채널은 연희동 플래그십 매장과 자사몰이 있다.
올 춘하 시즌은 19세기 영국 작가 에드워드 리어가 집필한 시 'The Table and The Chair(탁자와 의자)'에서 영감받아 전개 중이다. 이태형 모던애니멀 대표는 "시에서 탁자와 의자는 반복된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행을 떠났다가 결국 제자리로 돌아온다. 하지만 그 여정은 헛된 것이 아니라, 본래의 자리를 새롭게 인식하게 만드는 성찰의 과정"이라며 "'이얼즈어고'도 매 시즌 반복해서 내놓는 품목이 있지만, 새롭게 인식될 수 있는 메이킹 요소를 담아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를 통해 SPA·중저가 브랜드와는 다른 가치를 보여주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러한 특징을 구현한 상품은 대표적으로 80~90년대 캐나다군 IECS 재킷을 재해석한 '워시드 터레인 파카'가 꼽힌다. 외관은 복각에 충실하면서도 세부적으로는 브랜드만의 디테일을 더했다. 펜을 수납할 수 있는 펜 홀더, 벨크로를 통해 결속 가능한 2개의 내부 포켓, 패브릭으로 더 강하게 고정된 단추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차별화에 힘입어 현재 초도 물량은 품절됐고, 리오더가 진행 중이다.
이 대표는 "이 외에도 지난 추동 시즌 빈티지 염소 가죽 워크 재킷 등 우리만이 기획할 수 있는 것들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염소 가죽 워크 재킷은 직원들이 수작업으로 데미지를 입혀 빈티지 무드를 강화했다. 지난해 100장이 팔리며 완판됐다.
올해부터는 이에 대한 전문성을 더 높이기 위해 테크니컬 디자인팀도 신설했다. 테크니컬 디자인팀은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량률을 낮춰 균일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는 인원들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