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행 2026년 03월 25일
이종석기자 , ljs@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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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지오'를 입고 광화문에서 컴백 무대를 연 BTS |
무대 의상 제작한 '송지오' 전 세계에 이름 노출
6만 명 운집, 신세계·롯데 본점, 명동·서촌 활기
향후 '서울'이라는 공간, 호감 상승 효과 기대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RM은 영웅, 제이홉은 소리꾼, 뷔는 도령. 지난 21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BTS 컴백 공연의 무대 의상은 조선시대의 한복과 갑옷에 착안해 1시간 내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대 의상을 제작한 '송지오'는 엄청난 파급 효과를 얻었다. 이번 무대는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77개국에 송출돼 단숨에 시청자 수 1위에 올랐다. 의상 제작은 하이브가 BTS 컴백 두 달 전 '송지오'에게 먼저 연락해 성사됐다.
한국 문화의 뿌리를 상기시키고, 한국이 세계 문화의 중심임을 선언하는 무대인 만큼,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선택, '송지오'를 낙점한 것이다.
송재우 대표 겸 CD는 "'송지오'가 추구해 온 한국적 아방가르드 패션을 담았다. 조선 무인의 갑주, 소리꾼의 한복 등에서 영감을 받아 새로운 한국의 역사를 개척하는 신(新) 영웅의 모습을 시각화했다"고 말했다.
패션·유통업계는 BTS 컴백 공연을 앞두고, K-팝 팬 수요 선점에 나선 바 있다. 경찰·서울시 예상과 달리 실제 운집 인원 수는 6만명이었지만,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한국 문화의 특성이 두드러지고 외국인 인지도가 높은 업체 위주로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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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TS 무대 의상을 준비하는 송재우 대표 겸 CD |
당초 경찰과 서울시는 20~30만 명 운집을 예상했으나, 공연 당일 서울시와 행정안전부 인파관리시스템은 각각 약 4만 명, 6만 2,000명 수준으로 집계했다.
이는 티켓을 구매하지 못한 관람객의 광장 진입 통제, 제한적 입장 허용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장을 생중계한 넷플릭스의 온라인 관람도 현장 운집을 분산시킨 요인이다.
이에 따라 한남·성수·홍대 등 강북 주요 패션 상권의 파급력은 예상보다 제한적이었으나, 명동·서촌 등 근처 지역은 공연 관람객 중심의 집객 효과가 나타났다.
명동·서촌에서도 '보라색(팬클럽 아미의 상징색)'과 'K-팝' 키워드를 활용한 판촉에 나선 브랜드 위주로 효과를 봤다. 외관을 보라색으로 꾸미거나, 보라색이나 한국 문화 관련 상품 등을 내놓은 게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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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F 헤지스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 '스페이스H 서울'의 보라빛 외관, 무신사 명동점 |
지난 주말 매출은 지이크 서촌 하우스가 주말 평균 대비 2배 증가했다. 무신사 명동점은 외국인 거래액이 43% 증가했다.
지난 한 주간 매출 기준으로는 '헤지스'의 명동 플래그십 '스페이스 H'와 롯데 본점 매장이 20% 신장했다.
이 밖에도 정국과 뷔가 각각 모델인 '캘빈클라인'과 '스노우피크'는 매출이 지난 한 주간 240%, 42% 증가했다.
대형 유통에서도 주말 기준 외국인 중심 매출 상승이 돋보였다.
롯데 본점은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20% 늘었다. 특히, 외국인 매출은 2.4배 증가했으며, 영 패션 조닝은 6배 신장했다.
신세계 본점은 BTS 팝업스토어 효과로 20~21일 매출이 전년 대비 41% 증가했고, 공연 직전 일주일간 외국인 매출도 전년 대비 3.2배 늘었다. 신세계면세점 역시 K-POP 특화매장 'K-WAVE 존'을 중심으로 같은 기간 매출이 41% 신장했다.
여의도 지역인 더현대서울도 이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외국인 매출은 전주 대비 2.4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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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K-WAVE 존' BTS 굿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