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행 2026년 03월 29일
이종석기자 , ljs@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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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러리아 명품관 재건축 조감도 |
아더에러, 무신사 엠프티, 에토스 등 신흥 8곳 입점
9천억 증축 사업 내년 시작…완공 시 영업 면적 2배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갤러리아백화점(대표 김영훈)이 갤러리아 명품관을 통해 20~30대와 외국인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젊은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K-패션 수요를 흡수해 변화하는 소비 흐름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영컨템 브랜드 확대와 건물 증축을 통한 경쟁력 제고가 핵심이다.
영컨템 브랜드 확대는 가장 눈여겨볼 대목이다. 갤러리아 명품관은 한국을 대표하는 럭셔리 점포로 이머징 브랜드 확대에 그동안은 보수적이었다.
전국 객단가 최고 수준의 강남 고객과 고소득층을 끌어들이며, 2022년까지 전국 백화점 거래액 순위 8위를 기록했고, 갤러리아 점포 중 유일하게 10위 권을 유지해 왔다. 전국에 5개 점포를 운영 중인 갤러리아백화점 거래액에서 가장 큰 42.5%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2023년, 2024년 럭셔리 산업을 포함한 경기 침체와 국내 소비자들의 해외여행 재개 등이 겹치면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경쟁 점포들의 전폭적인 수입 및 K-패션 MD강화에 순위도 각각 11위, 12위로 하락했다. 지난해는 매출은 성장했지만, 순위는 12위로 여전히 10위 권 밖을 맴돌았다. 이번 경쟁력 제고를 통해 순위권 회복 발판을 마련할지 유통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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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러리아 명품관 WEST 3층의 아더에러, 무신사 엠프티 매장 |
갤러리아 명품관의 영컨템 확대는 이달 중순 WEST점 3층의 리뉴얼로 시작됐다. 패션 스튜디오(Fashion Studio)라는 공간을 새로 만들고, '무신사 엠프티', '아더에러', '젤라또피케', '지비에이치', '플랫폼 플레이스', '로우로우'를 입점시켰다. 내달은 '살로몬', '에토스' 등도 오픈한다. 이곳은 재작년 럭셔리 슈즈 전문관으로 운영됐던 곳으로, MZ세대를 겨냥한 이 같은 MD 구성은 이례적이다.
이중 '무신사 엠프티'는 대형 유통 첫 매장으로 성수, 압구정에 이은 세 번째 점포를 열어 주목된다. '헤드메이너' 등 상권에 맞게 수입 브랜드 비중을 90% 이상으로 구성했다. 무신사는 하이엔드 브랜드의 시험대, 갤러리아는 단독 매장까지 구성되기는 어려운 수입 컨템·디자이너 브랜드들을 큐레이션 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또 다른 핵심 전략인 건물 증축은 총 9,000억 원이 투자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내년 시작돼 늦어도 2033년까지 6~7년에 걸쳐 마무리된다.
완공 시 영업 면적은 현재 8,300평(2만7,438㎡)의 약 2배가 넘는 1만8,000평(5만9,500㎡)이 된다. 럭셔리 MD 경쟁 점포이자 거래액 1등 백화점인 신세계 강남점 영업 면적의 30% 수준에서 60% 수준으로 뛰어오른다.
재건축 완료 시 주차 공간 확충으로 편의성이 높아지고, 하이엔드 브랜드 유치 여력이 대폭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갤러리아는 웨스트와 이스트 건물을 순차적으로 철거·준공하며 영업 손실을 최소화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