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행 2026년 04월 08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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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까웨, 필립플레인, 호카 |
까웨, 필립플레인 새 파트너로 갈아타
러닝화 '호카', 대형사 간 확보 경쟁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오랜 기간 국내 사업을 이어 온 해외 패션 브랜드들의 전개사가 잇달아 교체되며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주요 브랜드들이 기존 패션 대형사들과 계약을 종료하면서, 국내 전개권 재편이 본격화되고 있다.
우선 '바람막이 점퍼의 원조'로 불리는 프랑스 브랜드 '까웨'가 새 주인을 맞는다.
'까웨'는 1965년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 세계 최초로 윈드브레이커라는 개념을 정립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롯데GFR과의 국내 전개권이 종료되고, 올해부터 수입 전문 기업 스타럭스가 맡는다.
앞서 버전원이 2015년부터 5년간 전개하다 종료, 이후 롯데GFR로 이관됐다. 당시 정준호 대표 체제 아래 '까웨'를 대표 스포츠&캐주얼 핵심 브랜드로 육성, 롯데, 신세계 백화점을 중심으로 15개 매장을 운영한 바 있다. 가장 마지막으로 롯데 부산점을 철수했고, 현재 롯데 파주아울렛 매장만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스위스 럭셔리 '필립플레인'도 국내 전개에 변수가 생겼다.
2019년부터 국내 독점 수입해 온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계약 연장을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신세계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등 프리미엄 점포 위주로만 전개해 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23년 전 세계 최초로 하이엔드 골프웨어 '필립플레인 골프웨어'를 런칭했지만 시장 침체 영향으로 지난해 사업을 중단하고 백화점 매장을 모두 철수했다. 현재 후속 전개사가 미확정된 상태로 신규 파트너사 물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필립플레인'은 독일 출신 디자이너 필립 플레인이 2004년에 런칭한 브랜드로, 크리스탈 해골 모티브와 글로벌 셀럽 착용으로 인지도를 쌓아왔다. 최근에는 젠슨 황이 CES에서 착용한 악어 엠보싱 바이커 재킷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미국 데커스 브랜즈의 러닝화 '호카' 역시 전개사 교체를 앞두고 있다. 기존 파트너였던 조이웍스와 계약 종료 이후 신규 사업자 선정 작업이 진행 중이다. 최근 본사 임원진이 방한해 삼성물산 패션부문, 신세계인터내셔날, 이랜드 등 주요 기업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유치 경쟁이 치열해 최종 결정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재고는 관계사 조이웍스앤코를 통해 소진 중이다. 오프라인 사업부 인수와 함께 물량을 넘겨받아 월 30억 원 규모로 판매하고 있으며, 재고를 순차적으로 현금화해 신규 사업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보다 앞서 프랑스 SMCP 그룹의 컨템포러리 브랜드 산드로, 마쥬, 끌로디 피에로 역시 아이디룩과의 20년 파트너십을 종료하고 삼성물산 패션부문으로 전개사를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