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크, 파리 패션위크 27 SS 컬렉션 공개…'일상 속 낭만' 강조

발행 2026년 10월 08일

정지은기자 , jje@apparelnews.co.kr

 

잉크 27 SS 파리 패션위크 피날레
잉크 27 SS 파리 패션위크 피날레

 

[어패럴뉴스 정지은 기자] 레터스(대표 이혜미)의 디자이너 브랜드 '잉크(EENK)'가 10월 6일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메종 기메(Maison Guimet)의 이델바흐 저택(Hôtel d’Heidelbach)에서 2027년 SS(봄·여름) 컬렉션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였다.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파리 패션위크 공식 캘린더에 이름을 올렸으며 통산 여덟 시즌째 파리 패션위크에 참여했다.

 

이번 컬렉션의 테마는 ‘E for EVOKE’로, 일상 속에 잠들어 있던 낭만과 아름다움에 대한 감각을 다시 불러일으키는 데서 출발했다. 거창한 이상이나 과거에 대한 향수보다 일상에서 발견할 수 있는 작고 즉각적인 아름다움에 주목했다.


현장에서는 임한솔 감독과 장수임PD가 기획·연출한 컬렉션 필름 'INK'도 처음 공개됐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작은 우연들이 겹치며 익숙한 삶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는 이야기를 담아 컬렉션의 테마를 시각적으로 확장했다. 필름에는 배우 오규희와 모델 조민호가 출연했다.

 

배우 오규희는 니키 리 대표의 소속사 ‘비트닉’의 첫 번째 여배우로 합류한 신예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 후보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프레젠테이션이 열린 이델바흐 저택은 1913년 지어진 역사적인 건물로, 벨 에포크 시대의 건축 특징과 아시아 예술 컬렉션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저택 내부는 유럽의 고전적인 미학이 돋보이는 공간부터 동양 예술 작품이 전시된 공간까지 방마다 서로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잉크는 이러한 공간의 특성을 살려 저택 내부의 여러 방을 연결하는 동선에 따라 컬렉션을 다채롭게 구성했다.

 

모델들이 직접 의상을 착용해 룩을 선보이거나 마네킹을 활용해 의상의 소재와 디테일을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한쪽에서는 컬렉션 필름을 상영하는 공간도 마련해 전시를 관람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했다.

 

한편, 잉크는 여성복을 중심으로 액세서리와 남성복 등으로 영역을 확장했으며, 한국적인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과 독특한 실루엣을 선보이고 있다.

 

해외 접점도 넓히고 있다. 2022년부터 파리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며 밀란, 피렌체, 뉴욕, 상해, 도쿄 등 주요 패션 도시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이어왔다. 또한 하이엔드 편집숍 입점을 통해 글로벌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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