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광저우에 5개월 장기 팝업… 온라인 고객 데이터 기반 중국 남부 공략 본격화
서울패션위크 호응 이어 잠실에 80평 대형 팝업… 2026 겨울 컬렉션 단독 선공개
중국 항저우·일본 등 아시아 확장… ‘서울에서 시작한 컨템포러리' 글로벌 존재감
LF 자회사 씨티닷츠(대표 유재혁)의 밀레니얼 캐주얼 브랜드 ‘던스트(Dunst)’가 중국 광저우와 서울 잠실에서 팝업스토어를 잇따라 열며 국내외 고객 접점을 동시에 확대한다.
국내에서는 서울패션위크와 신규 플래그십 스토어를 중심으로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는 한편,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는 오프라인 거점을 확대하며 글로벌 성장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던스트는 9월 30일부터 오는 2월 말까지 약 5개월간 중국 광저우에서 장기 팝업을 열고 2026년 가을 컬렉션을 시작으로 겨울 컬렉션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광저우는 던스트가 중국 남부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선택한 전략적 거점이다. 중국 남부를 대표하는 핵심 소비시장인 광둥 지역은 던스트의 티몰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도 꾸준한 구매 수요가 확인돼 왔다. 던스트는 온라인에서 축적한 현지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오프라인 접점을 마련해 브랜드 경험을 확대하고, 향후 중국 남부 지역 추가 출점을 위한 고객 반응과 상품 수요를 구체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팝업스토어는 광저우에 새롭게 오픈한 복합 쇼핑 랜드마크 ‘바이어탄 믹스씨(Bai'etan MixC)’에 약 101㎡(약 31평) 규모로 자리 잡았다. ‘바이어탄 믹스씨’는 글로벌 패션·럭셔리 브랜드를 비롯해 다양한 플래그십 스토어와 매장들을 유치하며 광저우의 새로운 프리미엄 소비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던스트는 해당 쇼핑몰 1층에 ‘THE QUIET GALLERY’를 콘셉트로 소재와 빛, 패션이 조화를 이루는 미니멀한 갤러리형 공간의 팝업을 구현했다. 절제된 공간과 섬세한 빛의 흐름을 활용해 제품과 컬렉션이 자연스럽게 돋보이도록 연출하며 던스트 특유의 정제된 미학을 담아냈다.
첫 패션쇼 연 잠실에 80평 대형 팝업...겨울 컬렉션 최초 공개
국내에서도 브랜드 경험을 확장하는 가운데, 10월 1일부터 11월 12일까지 롯데월드몰 에비뉴엘 지하 1층에서 약 80평 규모의 대형 팝업스토어를 연다.
이번 팝업은 지난 9월 5일 던스트가 처음 참여한 서울패션위크에서 얻은 높은 관심을 실제 고객 경험으로 이어가는 자리다. 당시 던스트는 롯데월드몰 야외 공간에서 브랜드 최초의 패션쇼를 열고 2026년 가을·겨울 컬렉션 약 50개 룩을 선보였다.
이번 팝업에서는 던스트의 2026 겨울 컬렉션을 가장 먼저 공개함과 동시에, 지난 패션쇼 런웨이에 오른 주요 착장과 제품을 실제로 선보여 런웨이에서 시작된 브랜드 경험을 매장으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겨울 컬렉션의 테마는 ‘시대를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에서 출발했다. 뉴욕을 배경으로 연인이 함께 보내는 꾸밈없고 자유로운 일상의 순간을 담았으며, 시간이 흘러도 남는 스타일과 가치에 대한 던스트의 시선을 표현했다. 팝업 공간 역시 현대적인 우드 톤과 뉴욕에서 촬영한 캠페인 비주얼을 활용해 컬렉션의 미감을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국내외 핵심 상권 접점 확대… ‘서울 스타일’ 글로벌로
이처럼 던스트는 국내외 주요 패션·관광 상권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지난 7월 제주 애월에 플래그십 스토어 ‘THE OCEAN’을 연 데 이어, 9월에는 서울 성수동에 지상 3층 규모의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활발한 제주와 성수에서 던스트만의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는 동시에, 광저우를 비롯한 아시아 주요 도시로 오프라인 거점을 넓히며 국내외 고객과의 접점을 입체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세일즈의 질적 성장에도 속도를 낸다. 던스트는 최근 글로벌 유수의 패션 쇼룸 ‘247’과 홀세일 계약을 체결했다. 기존에도 해외 홀세일 사업을 꾸준히 전개해온 던스트는 이번 계약을 통해 글로벌 주요 바이어들과의 접점을 확대하며 해외 세일즈 기반을 한층 넓혔다.
최근 유럽 바이어들 사이에서는 서울 특유의 동시대적인 감도와 글로벌 트렌드를 자연스럽게 결합한 디자인, 높은 제품 완성도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대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특정한 한국적 요소를 직접적으로 드러내기보다 서울에서 만들어지는 패션의 감각을 던스트만의 방식으로 풀어낸 점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던스트는 이러한 반응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서울에서 시작한 컨템포러리 브랜드’라는 정체성을 더욱 선명하게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247쇼룸을 기반으로 글로벌 세일즈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아시아에서는 오프라인 사업을 확대한다. 이번 광저우 장기 팝업에 이어 중국 항저우 팝업 오픈도 준비 중이며, 일본에서도 오프라인 거점 마련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고객이 던스트를 경험할 수 있는 접점을 단계적으로 넓혀갈 예정이다.
던스트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서 던스트가 가진 서울의 동시대적인 감도와 상품 경쟁력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유럽에서는 글로벌 세일즈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에서는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글로벌 고객이 던스트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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