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더몬스터' 팝업 전시 전경

‘코오롱스포츠’ 아웃도어 영역 확대

내년 제주도에 플래그십스토어 오픈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대표 유석진, 이하 코오롱FnC)이 ‘웨더몬스터(Weather Monster)’를 런칭하며 낚시웨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웨더몬스터’는 코오롱FnC의 간판 브랜드 ‘코오롱스포츠’의 유산을 이어받아 ‘낚시’라는 새로운 액티비티 공략은 물론, 아웃도어의 영역을 한층 더 확장하는 계기를 기대하고 있다.

사업 진행은 ‘코오롱스포츠’ 사업부가 맡고 있다. 작년 말 한경애 전무를 중심으로 조직 내 낚시를 전문적으로 하는 직원들이 모여 진정성 있는 브랜드를 기획했다. 실제 디자인 총괄을 맡은 정재훈 선임 디자이너는 6년 차 낚시 마니아다. ‘시리즈’에서 13년간 근무하다 이번에 ‘웨더몬스터’에 합류했다.

정재훈 선임 디자이너는 “낚시 시장은 활동 인구에 비해 어패럴 시장이 발달하지 못했다. 최근 들어 20~30대 젊은 층들의 유입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어패럴 시장에 대한 개척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에 ‘코오롱스포츠’의 아웃도어 기술력을 이어받아 낚시웨어 전문 브랜드를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22년 낚시 인구는 약 973만 명으로 추정되며, 2024년에는 1,000만 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낚시 인구와 산업 규모가 커지고 있는 데 반해, 용품에 비해 어패럴 시장은 취약한 상황.

‘웨더몬스터’는 기능성은 물론 스타일을 중요시하는 젊은 낚시인들을 겨냥한 스타일리시한 낚시웨어를 제안한다.

브랜드명은 악천후를 포함하는 어떤 환경에서도 대응할 수 있는 상품을 제안한다는 뜻을 담았다. BI도 웨더몬스터의 W와 M을 각각 Water의 ‘W’와 Mountain의 ‘M’으로 해석, 산에서 바다까지 아웃도어의 영역을 넓힌다는 의미를 담았다.

상품은 낚시 레저를 위한 전용 아이템으로 구성했다. 내마모성, 투습, 방수, 발수 등 낚시 활동을 위한 기능을 총망라한다.

국내 최초로 낚시에 맞는 고어텍스를 적용한 전문의류인 웨이더 팬츠(가슴까지 올라오는 낚시 전용 팬츠)와 갯바위 펠트, 전문 재킷, 신발까지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된다.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디자인을 함께 선보인다.

기능성 상품에 대한 지속가능성도 고려한다.

정재훈 선임 디자이너는 “코오롱FnC가 제안하는 ‘오래 입기’를 위해 상품의 퀄리티를 최선으로 제작했다. 이후 낚시 전문 AS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보상판매나 중고판매까지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케팅도 다각도로 전개한다. 다양한 온라인 낚시 커뮤니티를 통해 세련된 스타일의 낚시웨어를 소개하고, SNS 등 온라인에서 프리미엄 낚시웨어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전한다. 또 오프라인에서도 ‘웨더몬스터 낚시대회’ 등을 개최해 고객들과 함께 진정성 있는 브랜드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코오롱FnC는 ‘웨더몬스터’ 런칭을 기념해 10월 14일부터 11월 6일까지 ‘코오롱스포츠’ 한남 플래그십스토어에서 팝업 전시회를 진행 중이다.

유통은 ‘코오롱몰’ 등 온라인과 주요 상권에서 팝업 스토어를 선보일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상품 라인 강화와 함께 단독 매장도 구축한다. 내년 6월 제주 서귀포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