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23년 04월 14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사진=플리커 |
미국, 유럽 오더 격감
글로벌 수요 60% 줄어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방글라데시와 중국 다음의 세계 의류 수출 2위 자리를 다퉈 온 베트남의 1분기(1~3월) 섬유 의류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 줄어든 72억 달러에 그쳤다고 중국 신화사 통신 등이 보도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수입 시장이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압력에 수입 오더를 크게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통신은 베트남 최대 섬유 의류 업체인 비나텍스(Vinatex) 최고 경영자인 카오 후 헤우는 분기 중 글로벌 수요가 60%, 630억 달러 가까이 줄었다고 밝힌 가운데 상장 업체인 탕콤그룹 등은 생산 물량을 20% 줄였다고 전했다.
호치민 시의 섬유의류 협회 회장인 팜 수안 홍 회장은 대부분 수출 업체들의 오더가 지난해보다 물량, 금액 면에서 20% 이상 줄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낙관하는 분위기다. 선진국 인플레이션이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고 FTA에 따른 새로운 수요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베트남의 지난해 섬유 의류 수출은 목표 470억 달러에 못 미치는 440억 달러에 그쳤다. 올해는 450억 달러가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