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22년 12월 20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가니(GANNI)’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
신규 브랜드 도입, 단독숍 전개 활발
빅3, 주요점 키 MD의 한 축 이룰 듯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주요 백화점이 내년에도 수입 컨템포러리 군을 확대한다.
몇 년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온 가운데 올해도 12월 둘째 주 기준 누계매출이 롯데, 현대, 신세계 모두 20% 중후반~30%의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가니, 스튜디오니콜슨, 베로니카비어드, 톰그레이하운드 남성, 스포티앤리치, 제임스펄스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신규 브랜드 도입도 크게 늘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협의가 거의 완료돼 내년 1월 계약을 맺는 브랜드들도 있어 신규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신규 오픈이나 브랜드 교체 MD가 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리뉴얼 점포를 중심으로 수입 컨템을 강화한다. 백화점 주요 7개점과 동부산아울렛까지 8개점 리뉴얼에 집중하고 있다. 본점, 잠실점 등 리뉴얼이 대부분 완료된 점포는 1~2개를 추가하고 수원점, 인천점, 내년 하반기 영업 종료 후 대대적인 리뉴얼에 들어가는 강남점 등은 규모를 키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컨템 MD 속도가 더뎠지만 올해 조직이 잘 짜여지며 내년 더 속도를 낸다. 시즌 당 15~20평 규모 30개 정도의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는 본점, 무역센터점, 판교점, 더현대서울 등을 중심으로 신규 MD를 적극 유치해 나간다. 전략점이라 할 수 있는 목동점, 천호점, 신촌점, 중동점, 킨텍스점, 울산점 등은 키(key) MD 구성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반응이 좋았던 신규를 중심으로 한다.
춘하 시즌보다는 추동 MD에 중점을 두고 있으나, 계열사인 한섬이 해외 브랜드 사업에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만큼 ‘베로니카비어드’ 등 춘하 시즌 신규 오픈이 타 백화점보다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는 점포별 컨디션에 따라 여성 토틀/컨템+명품 수입 두 가지로 나눠 움직이며, 3년간 확장이 이뤄짐에 따라 브랜드 교체를 통한 점포별 효율 개선에도 나선다.
센텀시티점 MD가 거의 마무리됨에 따라 내년에는 본점, 강남점 디벨롭 등 서울권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명품 비중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브릿지 역할의 컨템 브랜드를 구성하고, 디자인 특성을 갖춘 RTW(Ready to Wear)로 분위기와 감도 밸런스를 맞춰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