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남성복 풀 확장… 세대교체 가속

발행 2024년 06월 09일

이종석기자 , ljs@apparelnews.co.kr

 

사진=아더에러 / 앤더슨벨 / 이스트로그

 

패션 소비력 갖춘 2030 남성층 증가로 시장 커져

2세대 브랜드군 형성... 여성복 라인 확장도 증가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최근 신흥 중고가 남성복 브랜드 풀이 확장되고 있다.

 

취향에 따른 패션 소비력을 갖춘 20~30대 남성의 등장, 인스타그램 등 SNS 발달로 인한 접근성 증가, 노후화된 백화점 브랜드 이탈 등이 주요인이다. 한국은 2021년 OECD 기준 선진국에 진입하는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크게 성장시킬 수 있는 경제 규모에 도달한 것도 브랜드 풀 확장에 한몫했다.

 

현재 대표 브랜드는 ‘바스통’, ‘프레이트(이스트로그, 언어펙티드)’, ‘이얼즈어고’, ‘도큐먼트’, ‘아더에러’, ‘앤더슨벨’ 등이 꼽힌다. 이들은 2010년대 초중반 런칭된 이른바 1세대 브랜드로 남성 비중이 크거나, 남성 팬덤을 통해 성장했다. 낮은 할인율, 뚜렷한 컨셉과 상품력 등을 강점으로 탄탄한 브랜딩을 구축하며 헤리티지를 쌓았다. 객단가는 무신사 평균으로 알려진 6~8만 원보다 최소 30%에서 4배 이상 높다.

 

선두는 파이브스페이스의 ‘아더에러’, 스튜어트의 ‘앤더슨벨’, 라이어트의 ‘프레이트’로 지난해 매출은 각각 470억, 175억 원, 140억 원을 기록했다.

 

팬데믹 시기부터는 2010년대 중후반 런칭한 후발 주자인 2세대들도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매출은 100억 미만 브랜드가 많지만, 팬덤이 커지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크다.

 

주요 브랜드는 ‘포터리’, ‘STU’, ‘유스’, ‘폴리테루’, ‘어나더오피스’, ‘모이프’, '해칭룸', '러프사이드' 등이 있다. 각자만의 브랜드 무드를 내세우며 빠르게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연 매출은 ‘포터리’가 250억 원으로 선두다.

 

사진=PAF / 지용킴 / 강혁

 

국제 대회에서 이름을 알리며 니치 시장을 공략하는 디자이너 브랜드도 늘고 있다. ‘강혁’, ‘포스트아카이브팩션(PAF)’, ‘지용킴’ 등이 대표적이다. ‘강혁’ ‘PAF’, ‘지용킴’은 2019년, 2021년, 올해 각각 LVMH 프라이즈 세미 파이널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서브컬처, 스트리트웨어 트렌드를 타고 부상한 브랜드도 주목된다.

 

‘떠그클럽’, ‘언더마이카’, ‘아워파스’, ‘써저리’, ‘논노드’, ‘CSC’ 등이 그들이다. 이들은 국내에서 가장 트렌드한 상품을 내놓으며, 중고거래 시장에서 리셀되는 현상도 만들어 냈다.

 

최근에는 ‘렉토’, ‘아모멘토’ 등 여성 중고가 브랜드들도 남성복 비중을 키우고 있다.

 

이러한 브랜드들은 홀세일, 자사몰에서 매출을 키웠고, 현재는 직영점, 편집숍, 백화점, 크림, 29CM 등 국내외 유통 채널을 확대하며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한남, 신사 등 핵심 가두 상권이나 더현대 서울, 현대 판교, 롯데 월드몰, 신세계 강남, 센텀시티 등 주요 백화점에 있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와 올해는 신세계 강남, 더현대 서울, 갤러리아 압구정 등 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해 테스트를 보는 경우가 늘었다. 향후 성장세가 지속된다면, 백화점에서 고전 중인 기존 국내 브랜드 세대교체의 한 축이 될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STU / 포터리 / 떠그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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