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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매출은 늘었지만 웃을 수 없네”

발행 2022년 10월 20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백화점 아웃도어 조닝 / 사진=어패럴뉴스

 

가을 매기 건너뛴 채 겨울 판매 급상승

플리스 등 간절기 주력 아이템 매기 상실

이달 말 가을 재고 할인 경쟁 시작할 듯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10월 초중순 2주에 걸친 연휴, 중순 이후 급격하게 추워진 날씨로 아웃도어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상위권 9개 브랜드(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K2, 블랙야크, 네파, 코오롱스포츠, 아이더, 컬럼비아, 밀레 - 매출 순)의 10월 1일부터 16일까지 매출 실적을 합산한 결과, 전년 동기간 대비 23.3%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스페이스’가 49%, ‘디스커버리’ 25.7%, ‘코오롱스포츠’ 42.8% 등 큰 폭 성장세를 기록했다. K2, 블랙야크, 아이더 등도 10% 초중반대 성장률이다.

 

특히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진 3주 차에 들어서는 겨울옷 판매가 급증하면서 전주대비 41.4%의 신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K2, 블랙야크, 아이더 등은 전주대비 40~50%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업체들은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겨울 시즌 첫 피크가 예년보다 약 2주나 빨리 시작되면서 가을 상품 판매 기간을 건너뛰다시피 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겨울 상품 판매가 너무 빠르게 이루어져 부작용도 따른다. 그렇지 않아도 사계절 중 매기가 가장 짧은 가을 상품 판매율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제 10월 초까지만 해도 서울 낮 기온은 20도 중반대로 길거리에는 여름 티셔츠 패션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불과 보름도 채 안 돼 초겨울 날씨로 바뀌었다. 겨울 다운 제품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가을 간절기용 재킷, 플리스 등의 판매가 크게 부진하다.

 

특히 아웃도어 업체들은 간절기 주력 아이템으로 기획한 플리스 판매를 두고 고민에 빠진 상황. 업체별로 차이는 있지만, 평균적으로 전년보다 10~20% 가량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많게는 30%에 이른다.

 

또 다른 관계자는 “헤비 다운 제품이 팔리기 시작하면, 날씨에 상관없이 재킷이나 플리스 등 간절기 상품에 대한 반응은 떨어지기 마련이다. 빠르게 찾아온 추위가 반갑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가을 상품 재고 소진을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업계는 이달 말부터 치열한 할인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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