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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 지난 온라인 플랫폼, 자체 콘텐츠 개발 경쟁

발행 2022년 11월 14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편집=어패럴뉴스

 

플레이어, 힙합퍼 등 사업 중단 사례 증가

서비스만으로 차별화 한계...독점 상품 개발

협업 브랜드 런칭하고 PB 전용 채널 개설도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온라인 플랫폼 사들이 독점 콘텐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최근 업계는 힙합퍼 등 사업을 중단하는 플랫폼이 늘고, 투자 시장도 경직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 실상 플랫폼 비즈니스는 각 쇼핑몰이 제공하는 서비스 이외에 차별화 요소를 가지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때문에 회원 수, 일 트래픽 등의 우위에 서기 위한 선점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속 성장에 대한 고민이 커진 업계가 차별화와 경쟁력을 위해 독점 콘텐츠 개발에 힘을 싣기 시작한 것이다.

 

그 결과 가장 크게 성공을 거둔 케이스가 무신사의 PB인 ‘무신사스탠다드’. ‘무탠’은 올해 2천 억 원의 매출을 내다본다.

 

반면 이처럼 자체 브랜드를 만들기보다 다른 방식으로 PB를 육성하려는 시도도 늘고 있다. 셀러와 제조사를 플랫폼 측이 발굴해 공동 브랜드를 육성하거나 PB 전용 채널을 개설하고 있다. 일부 플랫폼은 브랜드 소유권은 공급사에, 재고는 자사가 떠안는 방식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플랫폼은 가공된 데이터와 세일즈를, 공급사는 제조와 디자인을 맡는 것으로, 고객 및 리뷰 데이터를 토대로 상품 적중률 상승, 퀄리티와 가격 확보, 안정적인 판로 확보, 콘텐츠 기획 역량, 아이템의 다양성까지 확보하고 신규 고객을 창출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현재는 라포랩스의 ‘퀸잇’이 가장 적극적이다. 단독상품, 단독 브랜드, 매입 등 다각적이고 입체적인 방식으로 독점 상품을 강화중이다. 장기적으로 PB군을 3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 제조 기업들과 손잡고 신개념 직거래 플랫폼 ‘퀸즈셀렉션’을 런칭, 동대문 등 프리미엄 의류 제조업체 60곳과 제휴, 제품을 판매중이다. 퀸즈셀렉션’은 연내 150개 업체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입점 업체, 제조업체와 손잡고 협업 브랜드를 육성하고 있다. 양사는 컨셉과 마케팅 전략을 공동 수립하고, 생산과 유통은 각각 운영 중이다. 스타일온미, 블랑코드 등 10여개 브랜드와 함께 브랜드를 런칭, 월 1억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카카오스타일의 ‘지그재그’도 최근 공동 기획 브랜드 ‘직잭 셀렉티드’를 런칭했다.

 

셀러와 공동 기획을 통해 상품을 개발하는데, 셀러는 디자인, 제조 등을, 지그재그는 포장, 배송, 마케팅 등은 물론 재고도 전적으로 부담한다.

 

성과도 고무적이다. 12만장이 판매된 로렌하이의 미디재킷을 업그레이드해 출시한 재킷이 1차 출시 물량이 곧바로 완판되며 지그재그 베스트셀러 9위에 랭크됐고, 4차 리오더 출시됐다. 이달부터 협업 사례를 확대하고 내년 아이템을 대폭 강화한다.

 

LF의 LF몰은 최근 단독 전문관 ‘엘에이블(L:able)’을 개설했다. LF몰의 ‘L’과 ‘able(할 수 있는)’을 조합한 합성어로 ‘차별화된 단독상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고객분석 데이터를 활용해 슬랙스 편, 니트 편, 메리제인슈즈 편 등 최신 트렌드 아이템을 스토리를 녹여, 매주 선보일 계획이다. TNGT, 아떼 바네사브루노, 질스튜어트뉴욕 등 자사 브랜드 이외 의류, 액세서리, 리빙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LF몰 입점 브랜드로 범위를 확대한다.

 

티몬은 지난달 자체 패션 브랜드 '스웻레이블'을 출시하며, PB전개를 시작했다. 원마일웨어 기반의 캐주얼로 판매가가 2만 원 대로 저렴하다. 이어 파트너사 케이엠컴퍼니와 공동 기획해 패션 PB '아크플로우 스튜디오'를 런칭했으며, 이달 중 공동기획으로 세 번째 PB 브랜드를 런칭할 예정이다. 도메스틱 브랜드의 발굴과 성장을 돕는 'WYW(Whatever You Wear, 당신이 입는 무엇이든)' 섹션도 개설했다.

 

에이블리, 브랜디 등 패션앱 플랫폼은 상품 기획에 앞서 코브랜딩 콘텐츠 기획 프로젝트로 테스트중이다.

 

에이블리는 에이블리 파트너스를 통해 셀러들이 PB 상품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그 과정에서 에이블리에 축적된 4,000만 개의 리뷰 10억 개의 상품 찜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유저들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브랜디의 남성 패션 플랫폼 ‘하이버’는 PB를 테스트중이고, ‘서울스토어’는 ‘브랜드라이즈’를 통해 PB 육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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