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美 리테일 시장 ‘20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 기대

발행 2021년 03월 09일

장병창 객원기자 , webmaster@apparelnews.co.kr

NRF는 올해 미국 리테일이 6.5~8.2% 성장으로 20년 만에 최고 기록을 경신하게 될 것’이라고 보고했다.

 

 

경기 부양책과 코로나 백신 영향 6.5~8.2% 성장

1월 예상 깨고 5.3% 성장, 의류도 점진적 회복

 

[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기자] ‘올해 미국 리테일이 6.5~8.2% 성장으로 20년 만에 최고 기록을 경신하게 될 것’이라고 미국 최대 리테일 단체인 NRF(전국리테일연합)이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금액 기준으로는 4조3,300억~4조4천억 달러에 달한다. 온라인 판매는 18~23% 증가한 1조1,400억~1조1,900억 달러, GDP(국내 총생산)는 4.5~5% 성장이 예측됐다.

 

이 같은 전망은 지난 1월 미국 리테일 시장이,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등이 예상한 전월 대비 1.1% 성장을 넘어 5.3%라는 높은 실적을 달성한 데 따른 것으로, 리테일 회복에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1월 리테일 판매는 자동차, 가스 부문을 제외하면 6.1% 성장으로 전자 제품 14.7%, 가구 12%, 스포츠 용품 8% 등의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마스터카드스팬딩퍼스 분석에 따르면 특히 극심한 매출 부진으로 고전해온 백화점 매출이 지난해 2019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전월 대비 1.1% 성장했다.

 

가구 등 일부 품목은 초과 수요로 품귀 현상을 빚었지만, 의류는 여전히 성장 대열에서 빠져 있다. 지난해 1월 -1.1% 역신장 충격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지만 플러스 국면에 접근하고 있다는 점이 위안이다.

 

하지만 NRF 전망을 토대로 미국 패션 리테일 시장도 점진적 회복세가 기대된다는 것이 대다수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이다. 또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 미국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의류 수출국들도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미국은 세계 최대 의류 시장일 뿐만 아니라 전체 수요의 75% 이상을 이들 국가들로부터 수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류, 패션 부문은 팬데믹으로 인한 지난해 손실이 워낙 컸기 때문에 리테일 시장의 고속 성장에 편승한 동행 성장을 기대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미국 리테일 연도별 성장 전망 (자료: NRF)

 

NRF는 올해 미국 리테일 시장의 높은 성장률이 예상되는 가장 큰 이유로 정부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과 코로나 백신을 들었다. 또 가계 저축 증가, 주식과 주택 가격 상승, 최저 수준의 금리 등이 꼽혔다.

 

애널리스트의 상당수는 올 하반기부터 코로나 백신 공급이 확대되면서 소비자들의 안전한 여행, 사회적 모임 등이 재개되고 분위기 쇄신을 위한 새로운 모습의 옷차림을 찾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팬데믹 기간 중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보다 편안한 라운지 웨어에 익숙해진 소비자 트렌드를 어떻게 리드하느냐가 리테일러들의 과제라는 지적도 있다.

 

미국 리테일 경기의 호전 분위기를 주요 의류 수출국들이 실감하기까지는 시간을 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방글라데시의 경우 바이어, 브랜드들로부터의 ‘벨이 다시 울리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코로나 백신 보급과 함께 바이어들로부터 다음 시즌 준비를 위한 신규 주문이 2월부터 늘기 시작해 정상화 수준에 접근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공장들은 이미 수개월 일할 수 있는 충분한 오더를 확보해 놓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다.

하지만 방글라데시 의류제조수출협회(BGMEA)는 아직 물량이 팬데믹 이전보다 40% 낮다는 입장이다.

 

베트남은 지난 1월 섬유 의류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한 26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19년 390억 달러 수출에 이어 지난해는 350억 달러, 올해 390억 달러를 목표로 책정했다.

 

백신 공급이 원활해도 오는 2022년에나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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