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속옷, 킬러 아이템으로 ‘올킬’

발행 2021년 06월 23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슬림9'의 네모팬티

 

노브라티, 네모팬티, 논샘팬티 등

대표 상품 하나로 100~200억대 급성장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온라인 속옷 브랜드들이 킬러 아이템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컴포트랩’의 ‘노브라티’, ‘슬림9’의 ‘네모팬티’, ‘단색’의 ‘컴포트에어’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대표 아이템에 집중 투자, 단숨에 연 100~200억대 브랜드로 성장한 케이스다.

 

온라인 속옷 업계가 대표 상품 개발에 공을 들이는 경향은 디지털 채널의 특성 때문이다. 온라인 직접 광고를 통해 주로 홍보를 해야 하는 특성 상, 해당 제품의 상세페이지로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대표 아이템이 구매 결정을 좌우한다.

 

또 비용과 시간을 투입해 자체 개발한 단일 아이템의 경우 확실한 차별화를 통해 카피상품과 가격 경쟁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다.

 

컴포트랩의 ‘컴포트랩’은 업계 처음으로 ‘노브라티’ 시장을 개척했다. ‘노브라티’는 브라 캡이 부착된 티셔츠로, 안 입은 듯 편하고, 움직임에도 브라가 들뜨지 않으면서도 쉐입과 볼륨을 살리는 게 강점이다. 3년 전 처음 출시, 한국과 일본에서 기술실용신안 등록도 완료했다. 국내 여성들의 유장(어깨부터 유두까지의 길이), 둘레 등 신체 사이즈를 고려해 최적의 위치에 몰드를 부착하는 것이 기술력으로, 현재 고객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다. 자사몰 내 ‘노브라티’ 관련 리뷰 수가 상품별로 수천 개에 달하고, 매출도 매년 100% 신장중이다. 이 회사의 연간 매출은 200억 원이다.

 

‘컴포트랩’의 노브라티

 

이에 힘입어 상품 라인도 늘려가고 있다. 티셔츠와 이지웨어, 맨투맨티셔츠, 여성복까지 다양하게 출시, 3년 전에 비해 10배 늘어난 40개 아이템을 전개중이다.

 

2017년 설립된 단색의 ‘단색’ 역시 매년 100% 넘는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가 유치한 누적 투자금만 24억 원에 달한다. 이같은 성장에는 ‘논샘팬티’의 역할이 가장 컸다. 이 회사 황태은 대표와 황서현 이사는 청소년기 예민한 피부 때문에 생리대 대신 해외 위생 팬티를 이용한 경험을 살려, 상품을 직접 개발했다. 산학 협력을 통해 자체 원단을 개발, ‘논샘팬티’를 출시, 3년 간 누적 판매량 16만 장,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카테고리 확장과 함께 ‘논샘팬티’를 ‘컴포트에어’로 교체, 리브랜딩에 착수했다. 브라를 시작으로 의류까지 다양한 아이템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커뮤니케이션앤컬쳐의 ‘슬림9(slim9)’은 ‘네모팬티’가 대표적이다. 2017년 출시, 3년 만에 누적 판매량 110만 장을 달성했고, 3년 연속 연 160%의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네모팬티’는 자기몸긍정주의에 기반한 제품으로, 기존 팬티 제품의 Y존 압박, 착색, 불편함을 줄여 개발됐다. 3D 패턴, 플랙서블하고 소프트한 소재, 회복력이 우수한 부자재 등을 모두 자체 개발했다.

 

이 회사는 향후 형태, 소재, 시즌, 컬러별로 상품 라인을 다각화하고 언더웨어, 이지웨어 중심에서 여성 라이프스타일까지 카테고리를 확대한다. 수피마, 텐셀 등 자연 섬유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단색'의 논샘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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