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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에도 고가 아동복 시장은 호황

발행 2022년 10월 26일

정민경기자 , jmk@apparelnews.co.kr

사진=펜디키즈

 

명품 아동복 인기 날로 높아져

매출 볼륨은 스포츠 아동복이 커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고가 아동복 시장이 팬데믹 이후 호황을 지속하고 있다.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아동복 조닝의 9월까지 누적 매출(이하 동일)은 전년 대비 각각 23%, 23%, 20%(온라인 매출 제외) 증가했다.

 

2019년 코로나 이전 매출과 비교해도 10% 이상 신장했는데, 신세계는 기존점 기준 2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여전히 매출 볼륨은 ‘뉴발란스키즈’가 1위, ‘MLB키즈’가 2위, ‘캉골키즈’가 3위로, 성인복에서 라인 익스텐션된 스포츠·캐주얼 브랜드가 장기 집권하고 있다. 뒤이어 ‘베베드피노’가 단일 아동복 브랜드로서 시장 점유율을 키우고 있다.

 

신세계의 주요 성장 동인을 살펴보면 명품 아동복 유치에 적극 나선 전략을 꼽을 수 있다. 수입 명품 아동복 기준 성장률은 30%이다.

 

신세계는 지난 3월 국내 상륙한 ‘베이비디올’의 첫 매장을 오픈, 첫 달 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베이비디올’의 상·하의 세트는 200만 원을 호가하며, 잉글레시나와 협업한 ‘디올 오블리크’ 유모차는 680만 원의 초고가다. 유모차는 바잉한 50여 대가 빠르게 완판됐으며, 현재 물량을 대기 중이다.

 

사진=베이비디올

 

이처럼 아동복 시장에서 명품의 영향력은 점점 커지고 있는 추세다.

 

저출산에 따른 ‘골드키즈(왕자나 공주처럼 귀하게 자라는 외동아이)’ 트렌드로, 한 아이에게 집중되는 조부모 및 친인척의 물질적 지원, 명품에 익숙한 젊은 층 부모의 소비력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명품 아동복 매장에는 1인당 객단가가 최고 1천만 원에 달할 정도다.

 

하이엔드 브랜드로는 ‘버버리칠드런’이 가장 높은 매출 파워를 올리고 있다.

 

‘버버리칠드런’은 신세계서 42%, 롯데서 36%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현대는 리뉴얼 오픈한 더현대 대구에 ‘버버리칠드런’을 입점시켰다.

 

‘몽클레르앙팡’은 시즌에 따라 매출 격차가 크지만, 성수기인 추동 시즌에 볼륨이 크다.

 

신세계 강남점에는 지난달 ‘몽클레르앙팡’이 4억6천만 원, ‘버버리칠드런’이 4억5천만 원, ‘랄프로렌칠드런’이 4억2천만 원 ‘베이비디올’이 2억6천만 원, ‘펜디키즈’가 1억6천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이엔드 아동복의 성장세가 높은 한국 시장은 이제 명품 브랜드의 아동복 테스트 베드로도 부상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최근 압구정점 명품관에서 ‘톰브라운키즈’를 국내 처음으로 선보였다. 지난달 30일부터 10월 14일까지 ‘톰브라운키즈’ 팝업스토어를 운영, 적은 SKU에도 높은 단가로 약 2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톰브라운’의 대표 상품을 미니어처 스타일로 재현한 체스터필드 코트가 216만 원, 120수 클래식 수트가 166만 원, 나일론 백팩이 99만 원, 화이트 옥스포드 라운드 칼라 셔츠가 42만 원이다.

 

명품 아동복은 글로벌 본사에서 볼륨화를 지양하는 것은 물론 특정 상권에서만 수요가 있어 전체 매출 볼륨은 작지만, 백화점이 추구하는 럭셔리 이미지에 부합하고 조닝의 밸류를 높여주는 효과가 명확하다.

 

내년에도 백화점 3사는 주요 점포 MD 개편 시, 명품 아동복을 확대하는 것을 계획 중이다. 현대 본점은 내년 2월 ‘베이비디올’ 입점을 확정했다.

 

업계는 시장의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는 가운데 심리적 만족도를 중요시하는 2030 젊은 층 부모를 중심으로 한 고가 아동복 시장의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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