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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中 쉬인에 ‘3개월 영업 정지’ 파상 공세

발행 2025년 12월 03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쉬인

 

파리에 첫 매장 오픈 후 집단 고발 이어져

쉬인, 테무 등 이용자 전체의 38%에 달해

 

중국 온라인 패션 쉬인이 프랑스에서 3개월 영업 정지를 당할 처지에 놓였다.

 

어린이를 닮은 성인용 인형, 불법 무기 등을 판매한 혐의로 사정당국에 고발당한 것이다.

 

이에 앞서 쉬인은 오랜 역사의 파리 BHL 마레 백화점에 오프라인 매장을 개설하며, 현지 단체와 시민의 격렬한 반발을 샀다. 12개 단체, 100여 개 브랜드사 연명으로 쉬인의 부당 경쟁 혐의에 대한 집단 소송이 제기되는 사태도 벌어졌다.

 

쉬인의 프랑스 영업에 대한 현지 반발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BHL 백화점 오픈 이전에도 기만적 상업 행위를 이유로 4,000만 유로의 벌금을 내야 했고, 소비자 동의 없이 쿠키를 사용한 혐의로 1억5,000만 유로 벌금이 부과되는 등 파상 공세가 이어져 왔다.

 

이처럼 프랑스 정부와 쉬인 간의 대립은 세계 패션의 심장인 파리가 저가 울트라 패션에 잠식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인식이 저변에 깔려있다.

 

반면 쉬인은 뉴욕과 런던에서 IPO(기업 공개) 추진이 잇따라 좌절된 이후, 세계 패션의 중심인 프랑스에서 뿌리를 내리는 것이 이미지를 높이는 기회로 여기는 듯하다. 프랑스에서 후퇴하면 유럽 전체에서 위험한 상황이기도 하다.

 

하지만 쉬인이 프랑스에서 힘을 얻는 이유는 프랑스 소비자들의 상당수가 쉬인 제품을 구매한다는 것이다. 쉬인은 프랑스 고객이 2,800만 명에 달한다고 주장한다. 백화점 내 매장 오픈 며칠 사이 5만 여 명이 쉬인 매장을 찾은 것으로 발표됐다.

 

최근 프랑스 모드연구소(Institut Francais de la Mode)는 쉬인을 포함한 테무,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울트라 패스트 패션의 프랑스 시장 점유 동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선 역설적으로 ‘프랑스 소비자 62%가 울트라 패션을 구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38%가 울트라 패션을 구매했다는 얘기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울트라 패스트 패션의 프랑스 패션 시장 점유율은 물량 기준은 6%다. 가치 기준으로는 2%로, 온라인 판매만으로는 패션 구매의 물량 기준 19%, 가치 기준 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트라 패스트 패션은 젊은층과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16~24세 여성 56%가 플랫폼에서 구매했고, 25~34세 54%, 35~44세 48%로 조사됐다. 남성 소비자는 16~24세 36%, 25~44세 43%로 비교됐다.

 

울트라 패스트 패션 이용 동기로는 여성 80%, 남성 76%가 가격을 꼽았다. 쉬인과 테무의 평균 구매 가격은 9유로로 중견 소매업체와 브랜드 가격의 3분의 1로 비교됐다. 가격 외에도 제품의 다양성(남성 66%, 여성 60%), 트렌드 동기 부여(남성 34%, 여성 40%)가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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