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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업계가 주목하는 M&A 키워드··· 물류·생산·콘텐츠

발행 2022년 07월 25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출처=게티이미지

 

현금 쌓인 스포츠 업체들 가장 적극적

해외 브랜드 이어, 생산·물류 인수도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최근 국내 패션 기업들이 M&A(인수합병)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탄탄한 자본력과 브랜드 매니지먼트 능력을 바탕으로 M&A를 통해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이다. 국내외 패션 브랜드부터 물류, 생산, 콘텐츠 제작까지 투자의 범위와 규모도 상당하다.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는 곳은 F&F와 크리스에프앤씨, 더네이쳐홀딩스, 코웰패션 등이다.

 

F&F(대표 김창수)는 2018년 이탈리아 프리미엄 패딩 ‘듀베티카’, 2020년 프리미엄 캐주얼 ‘수프라’ 인수에 이어, 지난해 세계 3대 골프 클럽 ‘테일러메이드’ 인수전에 전략적투자자(SI)로 뛰어들었다. 지분이 포함된 후순위 에쿼티(지분) 3,580억 원, 중순위 메자닌(상환우선주)으로 1,957억 원을 투자했다.

 

그리고 지난 20일에는 이탈리아 테니스 브랜드 ‘세르지오 타키니’를 최종 인수했다. 브랜드 운영 주최 미국 본사와 브랜드 IP를 보유하고 있는 지주사의 주식 100%를 827억 원에 인수했다.

 

이와 함께 지난 3월에는 방송 콘텐츠 제작업체 빅토리콘텐츠(빅텐츠)의 지분 50.77%(235억 원 규모)를 인수했다. 자사 패션 브랜드와 방송 콘텐츠의 결합을 통한 사업 시너지 효과를 위해서다.

 

다수의 골프 브랜드를 보유 중인 크리스에프앤씨(대표 우진석, 김한흠)의 M&A 행보도 주목된다. 지난 5월 이탈리아 스포츠 패션 기업 하이드로겐의 지분 100%(200억 원 규모)를 인수한 데 이어, 최근에는 의류 수출 전문기업 국동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최대주주인 더와이홀딩스로부터 지분 21.77%를 340억 원에 인수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인도네시아와 멕시코에 의류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 국동 인수를 통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생산 기반 확보와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2020년 삼미건설의 지주사인 삼미홀딩스가 골프장 개발을 위해 설립한 에스씨인베스트의 지분 60%를 취득, 골프장 사업에도 진출한다. 올해 초 경기 안성시에 토지 매입을 완료, 개발을 시작했다. 빠르면 2024년 초 완공될 예정.

 

더네이쳐홀딩스는 지난 15일 애슬레저 웨어 전문기업 배럴의 지분 47.4%(760억 원)를 취득하면서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애슬레저 부문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중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배럴은 국내 워터스포츠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2018년 중국 현지 법인을 설립 후 심천, 광저우 등 중국 내 주요 도시와 홍콩과 태국 등 아시아 국가에 진출해있다.

 

홈쇼핑을 중심으로 다각도로 사업을 확장 중인 코웰패션(대표 임종민, 김유진)은 지난해 로젠택배의 지분 100%(3,400억원 규모)를 인수했다. 이커머스 사업 강화를 위해 물류와 배송 인프라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함이다.

 

최근 패션 업체들의 M&A를 통해 나타난 주효 키워드는 패션 카테고리에서는 단연 ‘스포츠’다. 골프와 테니스를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스포츠 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이와 관련된 브랜드 인수가 활발하다.

 

여기에 생산과 물류 등 제조와 유통 인프라에 대한 투자 움직임도 주목된다.

 

지속적인 원부자재 및 인건비 상승으로 원가 경쟁력과 안정된 생산기지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부각 되면서 이에 대한 투자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 또 이커머스 시장 확대에 따른 안정된 물류 인프라 역시 패션 업체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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