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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리, 알리바바로부터 1천억 투자 유치
“지분율 5%는 잘못된 정보, 지분율 못 밝혀”
자금난의 플랫폼 업계, “이건 시작일 수도”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C커머스’ 일명 차이나 이커머스의 국내 플랫폼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의 에이블리코퍼레이션(대표 강석훈)이 중국 알리바바그룹으로부터 1,000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공개하면서 관련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C커머스가 SM엔터테인먼트 등 사업 부문별 톱 티어 기업들에 투자한 바는 있지만 플랫폼 기업에 대한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투자가 사실상 경영권 매각이 아니냐는 일부의 견해에 대해 회사 측은 이미 글로벌 연합 투자 일환으로 총 2,000억 규모의 소수 지분 투자를 유치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중 알리바바로부터 50% 투자를 이끌어낸 것이며 나머지 50%는 늦어도 내년까지 투자 라운딩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글로벌 연합 투자는 미국 실리콘밸리, 국부 펀드사 등이 소속돼 있는 것을 알려졌다.
더불어 1,000억 원이 지분율 5%라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앞으로도 지분은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투자금은 에이블리 커머스 기술 고도화, 남성 패션 플랫폼 ‘4910’, 일본 패션몰 ‘아무드’ 등 플랫폼 다각화 등에 수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에이블리의 지난해 매출액은 2,595억 원으로 주로 거래 수수료, 풀필먼트 서비스 거래 등으로 확보한 실적이며 33억6,700만 원의 영업 이익으로 창립 후 처음으로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올해 거래액 2조 원 돌파가 예상되며, MAU도 월 880만 명으로 플랫폼사 중 가장 높다. 또 크림 이후 1년 여 만에 유니콘 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국내 플랫폼 시장이 2년 연속 침체가 가속화되면서 중국 자본 유입은 이제 시작이라는 견해가 크다.
이미 올해 발란, 오늘의집 등 자본 잠식 상태의 플랫폼 기업들에 손을 뻗기 시작했다. 최근 서울스토어를 중단하고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한 브랜디 등 고전중인 플랫폼들도 선택의 여지가 크게 없는 상태다.
무신사, W컨셉, 지그재그 등 유력 플랫폼까지도 투자가 이뤄질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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